[노트펫] 같은 시작점에서 출발한 유기견들이 훈련을 받고 어엿한 경찰견이 됐다. 녀석들은 슬픈 과거를 뒤로 한 채 멋지게 도약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슬픈 운명을 이겨낸 유기견 ‘재스퍼(Jasper)’와 ‘악셀(Axel)’, ‘더치(Dutch)’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기만 해도 듬직한 녀석들은 최근 영국 더럼 경찰청에서 10주간의 훈련 과정을 마친 뒤 최종 테스트를 통과하고 경찰견의 위치에 올랐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평탄했던 건 아니었다. 재스퍼와 악셀, 더치는 어릴 적 주인에게 버림 받아 갈 곳이 없었단다.
지난 22일 경찰청이 페이스북을 통해 게재한 게시물에 의하면, 재스퍼는 작년 여름, 무더운 온실에 유기됐다. 당시 녀석은 생후 7주 밖에 안 된 강아지였단다.
다행히 재스퍼를 발견한 여성은 녀석이 범상치 않은 재능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재스퍼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경찰견의 길을 가게 됐다.
악셀도 재스퍼처럼 버려진 강아지였다. 녀석은 구세군 매장 인근에 유기됐다. 종이 상자에 담겨진 채 발견됐다가 겨우 구조된 악셀. 놀랍게도 녀석은 훈련을 받고 최연소 경찰견이 됐다.
두 녀석과 같은 유기견 출신인 더치도 훈련 프로그램을 거쳐 경찰견의 자리를 차지했다. 녀석은 앞으로 용의자를 찾아내고 실종자를 수색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비록 슬픈 과거를 지녔지만 씩씩하게 성장해 멋진 경찰견이 된 녀석들. 가족에게 버림받은 상처는 녀석들의 굳센 의지를 꺾지 못했다.
재스퍼와 악셀, 더치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행운을 빌어요. 녀석들의 활약을 보고 싶네요”, “멋진 녀석들. 정말 잘했어!”, “행복한 결말이군요. 녀석들은 경찰에 도움이 될 겁니다”라며 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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