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10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관세를 정책 도구로 활용해 불법 이민과 마약 밀반입을 단속하는 한편, 미국의 국경 수입을 확대하고 무역 적자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다른 국가가 미국 수출품에 부과하는 모든 무역 관세에 대해 동일한 수준의 상호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 철강을 수출하는 주요 국가는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이며, 알루미늄의 경우 캐나다가 최대 공급국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기존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한 관세 면제 정책이 유지될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전면적인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가 오히려 미국 내 기업에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방위산업과 조선산업에도 필수적인 소재인 만큼, 이번 관세 조치가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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