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4년 1월 24일, 2023년 4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20억6,400만달러로 4분기 연속 감익이 이어졌다. 가격 인하와 사이버트럭의 양산이 원활하지 않은 것 등이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일시적인 세관 관련 이익의 계상으로 최종 이익은 전년 동기의 두 배 이상인 79억2,800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022년 가을 이후 미국과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해 판매 증가를 꾀해왔다. 하지만 경쟁이 심해진 상황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올렸다. 무엇보다 가격 인하로 인한 채산 악화가 눈에 띈다. 특히 사이버트럭이 스테인레스강을 사용한다는 것과 4680 배터리의 수율을 맞추지 못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4분기 판매대수는 20% 증가한 48만 4,507대였지만 매출액은 3% 증가한 251억6,700만 달러에 그쳤다. 3분기보다도 7% 하락했다. 제품 단가는 15% 하락한 4만 5,000달러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16%에서 절반 수준인 8.2%로 떨어졌다. 3분기의 7.6%보다는 개선됐지만 2022년 1분기의 19.2%에 비헤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회사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 점유율은 2023년 4분기 51%로 전년 동기의 58%에서 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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