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 (Dr. Ing. h.c. F. Porsche AG)가 타이칸 터보 GT바이작 패키지가 역대 가장 빠른 양산형 전기차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포르쉐 개발 드라이버 라스 케른 (Lars Kern)은 지난 2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웨더텍 레이스웨이 라구나 세카 (Weathertech Raceway Laguna Seca)에서 랩 타임 1분 27.87초를 기록하며 공도 주행 가능한 전기차 부문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포르쉐는 최근 동일 모델의 사전 양산 버전으로 뉘르부르크링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케른이 달성한 7분 7.55초 랩 타임은 지난 2022년 8월, 퍼포먼스 패키지를 장착한 타이칸 터보 S보다 26초 빠른 기록이다. 이제 타이칸 터보 GT는 뉘르부르크링에서 파워트레인 타입을 불문하고 가장 빠른 4도어 모델이다.
제품라인 총괄 케빈 기에크 (Kevin Giek)는 “라구나 세카와 노르트슐라이페에서 달성한 신기록은 타이칸의 탁월한 잠재력을 입증한다”라며, “트랙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높은 출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가속력, 제동성능, 코너링 그립, 공기 역학, 안정성 및 정교한 세팅이 하나의 전체 패키지로 최적화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케빈은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타이칸 터보 GT와 바이작 패키지를 장착한 타이칸 터보 GT를 통해 이 같은 조건을 완성시켰으며, 최근 선보인 신형 타이칸 보다도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드라이빙 다이내믹을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케른은 “라구나 세카 트랙에서 타이칸 터보 GT를 한계까지 몰아붙일 수 있었다“며, “타이칸 터보 GT바이작 패키지는 모든 지표에서 새로운 기준을 정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속성능과 제동성능,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한 어택 모드, 최대 트랙션 및 성능이 극대화된 파워트레인을 기반한다”라며, “특히, 타이어는 코너링 그립 레벨이 매우 인상적이고 컨트롤 및 민첩성이 뛰어나 모든 주행 상황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타이칸 터보 GT는 버튼을 눌러 10초 동안 최대 120 kW의 추가 출력이 가능하다. 어택 모드 (Attack Mode)는 다른 타이칸 모델²의 푸시 투 패스 (push-to-pass) 기능을 기반으로 트랙 주행에 최적화되었다.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포르쉐 99X 레이싱카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부스트는 계기판의 카운트다운 타이머에 의해 표시되며 속도계의 애니메이션 링이 단계를 동적으로 반영한다.³
어택 모드는 푸시 투 패스 기능과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며 50 kW 더 많은 부스트 출력을 제공한다. 스티어링 컬럼 측면에 위치한 모드 스위치 또는 우측 핸드 패들을 통해 활성화 가능해 트랙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케른은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 레이싱 장갑을 낀 채로 부스트를 작동시킬 수 있다”며, “간단하면서도 안전하고 빠른 작동 방식의 타이칸 터보 GT는 레이싱 드라이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좌측 스티어링 휠 패들로 회생 제동 수준을 설정하고 주행 상황에 맞춰 조정 가능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