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은 언제나 주목을 끈다. 그는 그런 전략을 잘한다. 이번에는 석유 회사 임원들에게 자신의 선거 캠페인에 10억 달러를 기부하면 전기차 인센티브를 종료하겠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트럼프가 전기차를 반대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번 임기 동안 일부 자동차 제조사의 요청에 따라 전기차 채택을 늦추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려 했었다. 2020년 예산안 원안에서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를 없애려고 시도했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을 원래대로 되돌리려는 시도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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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선거 캠페인을 통해 트럼프는 전기차 출시를 가속화할 모든 이니셔티브에 반대한다는 사실을 더 분명히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트럼프의 마라라고 클럽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석유 회사 임원들의 회동에 소식통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환경 규제를 기록하는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이들에게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돈을 선거 캠페인에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석유회사 임원들을 불러 자신이 대통령이 되길 원하면 10억 달러를 모금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환경 규제와 정책 수십 개를 즉각 되돌리고 새로운 법안이 제정되는 것을 막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트럼프의 정책은 단지 미국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그의 좌충우돌하는 성격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런데도 5월 10일 아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가 당선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주제를 혼탁하게 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트럼프의 태도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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