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받이 관리로 호우 대비.
시민 인식 개선에 총력.
서울시, 종합 관리 대책 시행.
서울시, 빗물받이 집중관리 대책으로 호우 대비
서울시는 본격적인 우기를 맞아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해 ‘빗물받이 집중 유지관리 대책’을 시작했다. 이번 대책은 빗물받이가 원활하게 배수될 수 있도록 55만 개의 빗물받이를 대상으로 하며, 청소와 점검, 시민 인식 개선을 포함한 종합적인 관리 방안이 포함됐다.
참고로 빗물받이가 막힐 경우 도로 침수 시 수위가 훨씬 높아지나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만큼 피해가 급증하게 되는데, 과거 강남 인근 홍수사태 역시 빗물받이가 막혀 피해를 더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올해는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과 연계하여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과 상가 밀집 지역 등에 지난해보다 늘어난 100명의 ‘빗물받이 전담관리자’를 배치했다.
철저한 점검, 하지만 인력이 너무 부족한데…
전담관리자들은 빗물받이 점검, 내부 퇴적물 제거, 불법 덮개 수거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25개 자치구에서 하수기동반과 공공근로자로 구성된 특별순찰반을 운영해 상시 관리를 강화했다.
서울시는 빗물받이의 청소와 점검 외에도 시민의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보고, 빗물받이에 담배꽁초 등의 이물질을 버리지 않도록 경고성 노란띠(옐로박스)와 경고 스티커를 설치했다.
현재 서울 시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옐로박스 1천 개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담배꽁초 등의 투기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아울러 ‘담배꽁초 등 이물질 무단 투기 자제’ 문구가 적용된 디자인 스티커를 빗물받이 주변에 배포하여 시민 인식 개선과 도로 침수 시 신속한 배수 통로 확보를 돕고 있다.
쉬운 관리 위한 별도 기준 마련에 고심
서울시는 또한 서울연구원과 협력해 ‘빗물받이 구조개선 등 설치 및 관리 기준’을 수립 중이다. 이를 통해 도로 여건과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유지 관리가 용이한 빗물받이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빗물 유입을 방해하는 불법 덮개 설치를 막기 위해 악취 방지 기능을 겸한 다양한 빗물받이 뚜껑을 시범 설치하고 있으며, 검증 후 확대할 방침이다.
결국 청소 하느라 세금 들어가는 상황
쓰레기 무단 투기 절대금지!
각 자치구는 청소업체와 계약을 맺고 연 2회 이상 간선 및 이면도로 빗물받이를 청소하고 있으며, 주민, 환경미화원, 공무원 등 2만여 명이 빗물받이 관리자로 지정되어 활동 중이다. 특히 여름철 우기 전인 6월 말까지 전체 빗물받이를 청소하고,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기간인 7~9월에는 주요 지역을 2주에 한 번 이상 청소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빗물받이 현장기동반을 운영해 배수가 불량한 빗물받이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출동하여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주민 불편 사항은 자치구 외에도 서울시 응답소, 120다산콜센터, 안전신문고 앱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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