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SSP 플랫폼을 베이스로 하는 모델 중 일부가 2029년 말까지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독일 매니저 매거진이 추측했다. 폭스바겐은 이미 몇 년 전에 플랫폼을 연기했으며 현재 15개월 더 연기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룹 내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 소프트웨어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이 이유라고 매니저 매거진은 지적했다.
이로 인해 ID.4의 후속 모델과 포르쉐의 신형 전기 SUV 등의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고 한다. 코드명 SUV K1으로 개발 중인 포르쉐의 새로운 전기 SUV는 곧 출시될 레인지로버의 전기차와 페라리 등과 경쟁이 가능한 모델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편 폭스바겐은 2026년 MEB 플랫폼(MEB+)의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SSP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예상보다 오래 사용된다는 것이다.
2020년 설립된 카리아드는 그동안 프로그램 문제로 그룹 내 전기차 출시를 미루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테슬라와 리비안 출신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아예 리비안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리비안의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폭스바겐 모델에 접목하기 위한 것이다.
폭스바겐의 2024년 상반기 전기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1만 7,200대였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벨기에 브뤼셀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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