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규모 저기압, 극한호우
차량 및 교통인프라 피해 심각
폭우 원인, 막대한 양의 수증기
감당 못할 폭우 쏟아져
도로 인프라 곳곳 붕괴
서울과 수도권을 강타한 이번 집중호우는 마치 예고 없는 폭풍처럼 찾아왔다. 그 원인은 바로 ‘중규모 저기압’이었다.
18일 아침, 출근길에 중부지방 곳곳에 물벼락이 떨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이번 장마철에는 시간당 30㎜ 정도의 비가 내렸는데, 그저 가벼운 소나기일 뿐이었다.
극한의 호우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전날 경기 파주에서는 단 1시간 만에 101.0㎜의 폭우가 쏟아졌고, 새벽에도 1시간 동안 75.1㎜의 비가 내렸다. 그 결과, 파주를 포함한 20여 곳의 지역에서 시간당 50㎜ 이상의 비가 내려 극심한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전국 곳곳 도로 붕괴, 침수
주민 대피령까지 발령
이번 폭우로 1~2일 사이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 이미 침수차로 2,100여대 이상이 등록 됐고, 경기 지역에 127건의 침수 피해, 전국 50여곳 도로 통제, 충청권 5백여명 대피 등이 발생했다.
특히 미처 보수 공사를 마치지 못한 도로에서 크고 작은 포트홀이 생기기 시작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트홀은 크기가 작고 얕을 경우 별다른 피해가 없다. 하지만 구멍의 지름이 커지고 깊을 땐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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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속 없이 지나갈 경우 타이어, 현가장치, 프론트 범퍼 등 차량 파손의 원인이 된다. 또한 차량이 휘청이며 인근 가드레일이나 차량과 부딪혀 다중 추돌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야간 운전 중에는 주변이 어두워 사실상 포트홀을 발견할 수 없다. 때문에 제한속도의 20%~50% 정도 감속한 상태로 주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최악의 폭우, 19일 오전까지 유지
이번 폭우는 19일 오전까지 계속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역대급 폭우의 원인으로 ‘정체전선’을 지목한다. 흔히 장마가 대표적인데, 두 기단이 만나 발생한 결과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고온다습한 남서풍 +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건조공기
위 두 기단이 만나 폭이 좁은 비구름 띠, 즉 장마전선이 형성 됐다. 문제는 폭탄처럼 수시로 발달하는 중규모 저기압이 가세하며서 극한호우를 몰고 왔다.
중규모 저기압은 슈퍼컴퓨터로 예측하기에 한계가 있다.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관련 피해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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