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무심천 발원지 민폐 차량 논란
동호회 차량들, 탐방로 막아 행사 방해
사과문 게재 했지만 누리꾼 분노 지속
청주 산길을 가로막은 차
해당 길은 걷기 행사 통로
충북 청주 무심천 발원지로 가는 산길 한가운데 주차된 민폐 차량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00뭐하는 동호회인가요? 길막 진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3일 청주 무심천 발원지 걷기 행사에 참여했다가 진입로를 막은 오프로드 차량들 때문에 길을 걷지 못했다고 전했다.
차량 이동 요청에 돌아온 대답, ‘알아서 해라’
근처 계곡에는 자동차 동호회 회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근에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를 빼달라는 요청에 “알아서 해라”는 무성의한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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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걷기 행사를 주최한 관계자도 계획보다 먼 거리를 걸어야 했으며, 일부 참가자는 탐방을 포기해야 했다. 해당 글은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해당 차주들 음주 운전·불법 구조변경 의혹도
이에 자신을 해당 사건의 당사자라고 밝힌 인물은 “탐방객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라며 사과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사과문 내용과 행동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 “글이 올라오고 나서야 사과글을 쓴다”, “사과할 마음이 전혀 없어 보인다”는 등의 거센 반응을 보였다.
더군다나 음주운전 의혹과 차량 불법 구조변경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까지 달리며 논란이 사그라들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자연공원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군립공원 내 지정 지역에서 음주할 경우 과태료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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