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음주운전 차량에 환경미화원 사망
음주 단속 거부 후 도주 중 사고 발생
경찰, 음주 측정 거부와 도주 치사 혐의로 A씨 조사
음주운전 단속 도주 차량에 사망사고 발생
충남 천안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 중이던 30대 환경미화원이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거부하고 도주하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20대 차주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차주는 이날 오전 0시 53분께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버들육거리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다가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 충돌 후 다시 도주
해당 차량은 술에 취해 잠들어 교차로에서 움직이지 않아 주변 운전자들이 신고를 했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약 2㎞가량 도주하다가 길가에서 작업하던 환경미화원을 들이받았다. 사고 후 차량은 다시 달아났으나,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하지만 경찰 측에 따르면 차주는 체포 당시 술냄새가 나는 등 음주 정황이 포착됐지만 측정과 채혈을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차주를 음주 측정 거부와 도주 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 밝혔다.
끝내 사망한 환경미화원, 그는 신혼집까지 마련한 예비 신랑이었다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한 환경미화원은 출동한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이송됐다. 하지만 끝내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이 된 환경미화원은 일을 시작한지 7개월째로, 갓 신혼집을 마련한 예비 신랑임이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음주운전 처벌 강화와 인식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