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된 스카우트
미국산 정통 오프로드 지향
마니아들 기절할 만한 모습
폭스바겐 산하의 전기차 브랜드 스카우트 모터스가 자신들의 첫 번째 전기 SUV와 전기 픽업트럭 모델을 공개했다. 스카우트 모터스는 2022년 설립된 기업이지만, 미국의 상용차 제작회사인 인터내셔널 하베스터가 1961년부터 1980년까지 판매한 스카우트라는 차량의 이름을 가져온 것이다. 폭스바겐은 마니아층이 두터웠던 그 유산을 활용해 현대적인 EV를 만들고자 회사를 세웠다.
많은 이들이 기다려왔던 스카우트 모터스의 차량이 이번 미국 테네시주 네슈빌 이벤트에서 공개되었다. 스카우트의 목표는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새로운 미국산 자동차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었고 2년의 개발을 통해 마침내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단단하지만, 매끄러운 차체
제로백이 무려 3.5초라고?
SUV 모델은 트레블러이며, 픽업트럭 모델은 테라라고 불린다. 이 둘은 인터내셔널 하베스터의 정신적 계승작답게 전면과 후면에 검은색 직사각형 디테일이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두 차량 모두 사륜구동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며, 견고한 리어 액슬이 있는 독점적 바디 온 프레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두 차량의 파워트레인은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스카우트 측에 따르면, 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스카우트 차량은 경사면은 100% 오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에는 불과 3.5초만이 소요되며, 최대 토크는 약 138.25kg.m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대 350kW의 용량을 갖춘 800V 아키텍처를 사용한다고 했다.
순수 전기지만 EREV 지원
산이든, 사막이든 힘차게
두 차량 모두 순수 전기 차량으로 1회 충전 시 약 563km를 주행할 수 있다. 아직은 두 차량 모두 순수 전기로만 운행되지만, 이후에 가솔린 발전기를 탑재한 EREV 모델로도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주행거리는 약 804km까지 늘어나게 된다. 트레블러는 약 3,175kg의 견인 용량을 가졌고 픽업트럭 모델인 테라는 최대 4,536kg까지 견인할 수 있다.
이 둘의 강점은 강력한 성능에서 비롯된 오프로드 주행 능력인데, 300mm 이상의 지상고를 가지고 있으며, 최대 900mm 깊이의 도하 능력을 갖췄다. 또한 35인치 전지형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어 어떤 험지라도 무리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는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는데,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터치스크린이 있다.
투명한 판매를 약속한다
2028년형으로 출시 예정
두 차량 모두엔 간단한 짐을 실을 수 있는 프렁크가 있다. 프렁크에는 120V 콘센트와 C 타입 포트가 있고, 테라의 경우 픽업 배드가 따로 있는데, 그곳엔 120V 콘센트 2개와 240볼트 콘센트 1개가 있다. 스카우트는 폭스바겐 산하 브랜드지만, 독립적인 미국의 스타트업으로 딜러 샵이 아닌 직접 고객에게 판매된다.
차량의 생산은 2027년에 시작될 예정이며, 투명성을 강조한 판매를 약속했다. 그래서 스카우트는 고객이 직접 차량을 확인하고 시승, 정비할 수 있는 ‘스카우트 워크숍’이란 전용 리테일 공간을 건설할 예정이다. 두 차량의 판매 가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모두 6만 달러(한화 약 8,300만 원) 이하의 가격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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