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공개된 현대차 콘셉트카
넥쏘 스파이샷과 비교해 보니
디자인 대부분 반영될 전망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점한 현대차 넥쏘. 2018년 출시 후 페이스리프트조차 없이 판매되고 있지만 머지않아 신차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를 모은다. 페이스리프트 없이 풀체인지로 출시될 이번 신차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 대폭 개선된 수소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차가 예정에 없던 콘셉트카를 깜짝 공개해 주목받는다. ‘이니시움’으로 명명된 해당 콘셉트카에는 자사 수소차 디자인의 방향성이 담겼다고 한다. 현대차가 이니시움과 넥쏘의 관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콘셉트카의 양산 버전이 차세대 넥쏘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포착된 프로토타입과 이니시움의 공통점, 이를 통해 기대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특징을 살펴봤다.
싼타페 닮은 박스형 실루엣
도전적인 정사각형 LED 램프
신형 넥쏘 프로토타입은 현행 모델과 달리 박시한 실루엣이 돋보인다. A 필러를 검게 마감한 랩 어라운드 디자인, 가로형 헤드램프도 눈길을 끈다. 이니시움은 위장막에 가려진 프로토타입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헤드램프 사이에도 큐브 형태의 포지셔닝 램프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번호판 상단의 그릴 부분은 콘셉트카보다 면적이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양쪽으로는 안개등 혹은 분리형 헤드램프의 역할을 할 큼지막한 정사각형 LED 큐빅이 위치했다. 과감하게 돌출된 휠 하우스 클래딩은 콘셉트카만의 요소일 것으로 예상되며, 세련된 형태의 바람개비형 5 스포크 휠의 적용이 기대된다.
예상보다 가파른 뒷유리 각도
쿠페형 SUV에 더 가까운 모습
이번 콘셉트카를 통해 예상할 수 있는 신형 넥쏘의 최대 특징은 후면부, 그중에서도 테일게이트 형상이다. 프로토타입은 위장막과 보형물로 인해 정확한 형상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이니시움의 뒷유리는 45도에 가까운 각도를 이루며 쿠페형 SUV의 느낌을 낸다. DLO 라인과 분리된 삼각형 리어 글라스도 독특하다.
테일램프는 프로토타입을 통해 확인된 대로 네 개의 정사각형 LED 큐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엠블럼 상단에는 전면부처럼 네 개의 보조 조명이 들어가 첨단의 느낌을 낸다. 범퍼 디테일도 주목할 만하다. 양쪽에 뚫린 세로형 통풍구가 스포티하며, 모서리 부근에는 회색 가니시가 덧대어졌다. 하단부는 디퓨저 없이 심플하게 마감돼 더욱 단단한 느낌을 준다.
1회 충전으로 650km 주행?
내년 1분기 출시 유력하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넥쏘의 스펙에 대한 힌트도 제시했다. 해당 콘셉트카는 용량이 증대된 수소 탱크가 탑재된다. 여기에 공기 역학적인 휠 디자인과 구름 저항을 줄인 타이어의 조합으로 650km 이상의 항속 거리를 제공한다. 배터리와 전기 모터 성능 향상으로 최고 출력 204마력을 발휘한다. 현행 넥쏘에 비하면 동력 성능, 효율 면에서 장족의 발전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연말까지 신형 넥쏘의 연구 개발을 마치고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전망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싼타페 닮은 것 같은데 더 잘생겼다”. “정사각형 램프에서 호불호 좀 갈리겠는데”. “뒷모습은 예전 액티언 닮은 것 같기도 하다”. “650km 주행이면 웬만한 전기차보다 압도적인데?”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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