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자 럭셔리 미니밴 ‘D9’
벤츠와 BYD 합작 브랜드
국내 출시는 시간 문제다?
BYD 자사 고급 브랜드 덴자의 대형 럭셔리 미니밴 ‘D9’이 화제다. 덴자는 벤츠와 BYD가 합작해 설립한 전기차 브랜드로 D9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BYD는 지난 2022년 일본에 진출해 중형 SUV 아토3와 콤팩트 EV 돌핀 등 두 가지의 전기 승용차를 판매하고 있다.
덴자는 지난해 12만 7,800대의 차량을 판매하였으며, 이 중 93%가 미니밴 D9의 판매량이었다. BYD의 한국 진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덴자 또한 BYD가 한국 내 출시를 계획 중인 전기차 브랜드이기에 더욱더 ‘D9’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리아보다 조금 작아
차량 내부 고급 편의 사양
D9은 고급 미니밴으로 5m가 넘는 길이의 웅장한 크기를 자랑한다. 차체의 크기는 전장 5,250mm, 전폭 1,950mm, 전고 1,920mm, 휠베이스 3,110mm이다. 토요타 알파드보다 조금 더 크며 현대차 스타리아보다 조금 더 작다. 차량의 중량은 전륜구동 모델 2,695kg, 사륜구동 2,795kg으로 기존 모델 대비 약간 증가했다.
차량의 내부에는 15.6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 맞춤형 에어 베드, 2열 디스플레이 등 고급 편의 사양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또한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 냉장고, 10가지 방식 조절식 2열 캡틴 의자, 포인트 마사지 기능, 무선 충전기 등 럭셔리 미니밴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자회사 배터리 사용
비싸지만 인기 많아
D9의 배터리는 BYD의 자회사인 핀드림스가 공급하는 블레이드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채택했다. 현재 D9에 적용되는 20kWh, 40kWh 용량 중 DM 5.0 버전은 40kW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전륜구동 모델 155km, 사륜구동 모델 145k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 시 연비는 전륜구동 모델 약 15km/L, 사륜구동 모델 약 14km/L이다.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두 앞축에 200kW 모터를 사용하며, AWD 버전은 뒤축에 45kW 모터가 추가된다. 모터는 다양한 BYD 자회사에서 생산하며, 두 버전의 최고 속도는 시속 190km로 두 버전 모두 운전자를 포함해 7명이 탑승 가능하다. 가격은 중국 기준 시작가가 39만 위안(약 7,200만 원)으로 고가이지만 중국에서만 3만 대 이상 사전 계약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아 한국에 출시될 시 어떤 관심을 받을지 기대가 된다.
이르면 올해 말 진출
D9도 출시 가능성 높아
한편 BYD는 일본에 15개의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확보했으며, 2025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에도 BYD코리아가 설립되어 국내 판매사에 전기 트럭 및 버스 등 EV 상용차를 판매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이르면 올해 말 전기 승용차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수출을 앞세워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BYD는 올해 테슬라를 꺾고 전기차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BYD 류쉐량 아시아태평양 사업부 총괄 대표는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함과 동시에 전기차가 친환경을 위한 ‘필수 차량’이 될 수 있도록 전기차 기술 및 신차 개발과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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