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트럼프 행정부가 신차에 대한 환경 규제를 완화할 경우, 2027년 북미 지역 특정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기존 순수 전기차 전략을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GM의 CFO 폴 제이콥슨은 2024년 12월 4일 UBS 글로벌 산업 및 운송 컨퍼런스에서 이러한 계획을 언급하며, 향후 10년 내에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겠다는 장기 목표는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백악관의 규제 변화에 따라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이콥슨은 GM이 현재 전기차와 관련된 가변적인 수익성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 판매 수익이 생산에 필요한 고정 비용을 충당하고 있으며, 다음 단계는 명확한 수익성 확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는 전기차 채택률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백악관의 행정 우선순위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GM은 단기적으로 전기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GM은 11월 한 달간 1만 5,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2024년 말까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5년에는 전기차 부문에서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의 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이콥슨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일부를 폐지하거나, 연방 세금 공제 혜택(7,500달러)을 없앨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도 GM이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안심시켰다.
또한, 트럼프가 기업 평균 연비 기준(CAFE)을 완화해 2031년식 승용차와 소형 트럭에 대한 업계 전체 평균 연비 요구를 50.4mpg 수준에서 되돌릴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제이콥슨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GM이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GM은 전기차와 관련된 단기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준비를 강조하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