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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글로벌 신차 판매 8,900만 대 기록, 시장별 희비 엇갈려

글로벌오토뉴스 조회수  


2024년 전 세계 신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8,90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판매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9,700만 대에 달하는 수치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를 보여준다.

미국, 중국, 서유럽 등 주요 시장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은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간 1,600만 대를 판매했다. 서유럽 시장 역시 1% 증가한 1,340만 대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중국 시장은 1% 증가한 2,550만 대로 약간의 개선을 이뤘다. 이는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과 폐차 보조금, 신에너지차(NEV)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소비자 구매력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시장은 7.6% 감소한 438만 대로, 팬데믹으로 왜곡된 2021년과 2022년을 제외하면 2011년 도호쿠 지진과 쓰나미 발생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차량 인증 문제로 인한 공급 부족과 함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엔화 약세, 실질 임금 하락이 소비자의 구매력을 약화시킨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 시장도 6.7% 감소한 159만 대로 2013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한시적 감세 효과가 사라진 점, 높은 금리로 인한 자금 조달 부담, 경상용차(LCV) 부문에서 고령화된 모델이 시장 경쟁력을 잃은 점 등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초래한 주요 원인이다.

브라질 시장은 14.0% 증가한 248만 대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비록 2009년에서 2014년 사이 연간 300만 대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19년을 제외하고는 해당 기간 이후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반면 아르헨티나 시장은 8.1% 감소한 39만 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4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으나,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주요 시장의 성과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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