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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단결’ 포스코-리튬사우스,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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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와 캐나다 ‘리튬 사우스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Lithium South Development Corporation, 이하 리튬 사우스)’가 아르헨티나 리튬 광산을 공동 개발한다.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소유권 분쟁 등 불필요한 잡음을 미연에 방지하고 ‘윈윈’ 전략을 펼친다. 

리튬 사우스는 11일(현지시간)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리튬 사우스의 리튬 광산 개발 계획 ‘옴브레 무에르토 노르테 리튬 프로젝트(Hombre Muerto North Lithium Project, 이하 HMN 프로젝트)’ 중 이중 관할권 지역에 위치한 비아몬테·노마 에디스 구역 사업화에 협력한다. 

HMN 프로젝트는 살타주와 카타마르카주에 걸친 3287헥타르 규모 면적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595헥타르 규모 비아몬테·노마 에디스를 포함해 5개의 주요 채굴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비아몬테·노마 에디스 구역이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양사가 각각 다른 주정부를 통해 해당 지역에 대한 청구권을 보유, 이중 관할권 지역으로 분류되면서다. 포스코는 카타마르카주를 통해, 리튬 사우스는 살타주를 통해 개발 권한을 확보했다. 포스코와 리튬 사우스는 이번 합의를 통해 개발 시간과 비용을 절감, 양사의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염수는 양사가 절반씩 나눠갖기로 했다. 

실제 포스코는 개발중인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관할권 문제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는 살타주 재산으로 등록돼 있지만 개발지는 카타마르카주 영토에 포함된다. 각종 개발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카타마르카주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포스코의 리튬 프로젝트는 살타주와 카타마르카주 간 국경 분쟁 방지 협정이 체결, 양측 이권 다툼을 최소화하고 개발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었었다. <본보 2022년 10월 4일 참고 포스코 아르헨티나 '염호 개발' 장애물 사라졌다>

포스코는 리튬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아르헨티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선제적인 리튬 확보를 위해 2019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지난 2022년 3월 올 2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산 2만5000톤(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같은해 10월 10억9000만 달러 규모의 2단계 투자를 확정했다. 2028년까지 동일 염호에서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확대한다. 

리튬사우스는 HMN 프로젝트를 100%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예비 경제 연구를 완료하고 평가 단계에 돌입했다. 유정 시추 외 각종 허가, 환경 연구, 공정 테스트 작업 등 리튬 생산을 위해 각 단계를 순차적으로 밟고 있다. 

HMN 프로젝트가 개발중인 광산에는 캐나다 매장량 기준(NI 43-101) 평균 등급 756mg/l의 리튬 158만3100t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2년 파악한 매장량은 756mg/l 등급 리튬 57만1000t이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면적의 75%에 시추 작업을 완료했다. 리튬 자원이 초기 추정치 대비 약 175% 많이 매장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초기 생산량은 연간 1만5000t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년 12월 5일 참고 캐나다 '리튬사우스',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 속도전>

아드리안 홉커크 리튬 사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리튬 및 철강 생산 분야의 선두주자인 포스코와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두 회사 모두에게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것이며, 우리는 함께 리튬 추출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의 급속한 발전을 위한 길을 닦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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