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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깨진 ‘브로큰’의 분노, 공감 얻지 못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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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봉한 영화 '브로큰'에서 호흡을 맞춘 하정우(왼쪽)와 김남길.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5일 개봉한 영화 ‘브로큰’에서 호흡을 맞춘 하정우(왼쪽)와 김남길.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5일 개봉한 영화 ‘브로큰’이 개봉 첫날부터 ‘에그’가 깨지며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에그는 멀티플렉스 상영관 CJ CGV의 실관람평지수인 골든에그지수를 가리키는 말로, 영화 관객이 작품을 선택할 때 먼저 작품을 본 이들의 반응을 살피는 평점 같은 역할을 한다.

6일 CGV 사이트에 따르면 ‘브로큰'(감독 김진황·제작 을지기획)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골든에그지수 65%를 기록 중이다. 이 지수는 70% 이하로 떨어지면 계란이 깨진 프라이 모양의 이미지로 나타나는데 이를 두고 보통 “에그가 깨졌다”고 표현한다. ‘브로큰’은 개봉 첫날 에그가 깨졌다. CGV뿐 아니라 롯데시네마 8점(만점 10점), 메가박스 6.8점(만점 10점)으로 다른 멀티플렉스의 사이트에서 관객이 매기는 평점에서도 낮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관람객 평점도 6.09점으로 저조했다.

‘브로큰’을 본 관객들은 이야기의 아쉬움을 지적한다. 극장 및 포털 사이트 내 관객 후기에서 “복수 서사가 공감이 안된다”는 내용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브로큰’은 동생의 사망 이유를 밝히려는 폭력 조직원 출신의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하나뿐인 피붙이를 잃어버린 주인공 민태(하정우)의 분노를 동력 삼아 이야기를 펼쳐간다. 문제는 마약 중독에, 아내와 다름없는 여성에게 폭력을 일삼던 동생의 죽음에 대한 주인공의 끝없는 분노가 관객을 설득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가족이라는 설정 외에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주인공의 행위를 납득시키는 명분이 부족하다.

그러한 분노로 러닝타임 100분의 이야기를 지탱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극중 인물인 소설 작가 호령(김남길)의 등장 이유도 모호하게 그려지는 등 작품에서 충분하게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이 아쉬움을 남긴다. 그럼에도 ‘추격자’ ‘황해’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이후 오랜만에 범죄물에 복귀해 거친 얼굴과 액션을 선보이는 하정우는 반갑다는 반응이다.

‘브로큰’은 개봉 첫날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로 4만200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4만명에 그친 개봉 첫날 성적도 아쉽지만 이날 3만3000명으로 2위를 차지한 권상우 주연의 ‘히트맨2’과 불과 1만명 차이도 나지 않아 ‘브로큰’의 1위 수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브로큰’은 흥행 배우 하정우의 주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정우는 주연작으로만 1억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최연소 1억 배우’ 타이틀을 갖고 있다. 그런 그가 2019년 ‘백두산’의 흥행 이후 2020년 ‘클로젯’부터 지난해 ‘하이재킹’까지 연이어 흥행 실패를 기록 중이다. ‘브로큰’은 하정우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범죄물로 관심을 모았지만 이 작품으로 흥행 부진의 고리를 끊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브로큰’은 예매율에서도 이날 오전 10시 기준 17.9%로 22.2%를 기록 중인 도경수 주연의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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