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할리우드에 본격 진출한다.
연상호 감독은 엔터테인먼트 관련 세계적인 에이전시인 WME(William morris endeavor·윌리엄 모리스 엔데버)와 계약을 맺었다. 미국의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최근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향후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상호 감독의 이 같은 행보는 여러 모로 시선을 모은다.
우선 연 감독은 새 연출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계시록’을 오는 21일 전 세계 공개한다. 영화는 실종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고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가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준연과 신현빈이 주연하는 영화는 인기 웹툰작가인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참여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영화는 특히 아카데미상 수상작인 ‘로마’와 ‘그래비티’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제작자로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온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참여와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의 영향력 아래서 연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더욱 넓힐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아낸다.
또 그는 미국 메이저 투자배급사인 트라이스타 픽처스의 영화 ‘35번가(35th Street)’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 톱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이끄는 아피안 웨이와 공동제작하는 작품이다.
연상호 감독은 이처럼 할리우드 진출을 이미 선언한 뒤 최근 세계적 에이전시와 새로운 계약을 맺음으로써 자신의 행보를 더욱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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