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히어라가 영화 ‘구원자’에 출연해 최근 촬영을 마쳤다. 2023년 9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종영 직후 과거 학창 시절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은 그는 지난해 피해를 주장한 이들에 사과하고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알린 뒤 영화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김히어라가 출연한 ‘구원자'(제작 메이데이 스튜디오)는 간절히 원한 기적의 대가로 주어진 끔찍한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족의 사투를 그린 오컬트 영화다. 송지효와 김병철이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김희어라는 혼자 아들을 키우는 춘서 역을 맡았다. 독립영화 ‘용순’으로 주목받은 신인 신준 감독이 연출해 최근 촬영을 마쳤다.
김히어라의 영화 출연은 데뷔 초기인 2006년 공개한 단편영화 ‘내 가슴 속의 락앤롤’ 이후 처음이다. 사실상 이번 ‘구원자’를 통해 스크린에 정식 데뷔하는 셈이다. 2022년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에서 잔혹한 학교 폭력 가해자 이사라를 실감 나게 연기해 스타덤에 오른 김히어라는 ‘경이로운 소문2’의 주연으로 연이어 발탁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경이로운 소문2’ 종영 직후 과거 그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등장해 논란에 휘말렸다. 피해자들에 공개 사과한 김히어라는 당사자들을 만나 “서로의 삶을 응원했다”고 밝하기도 했다. 학폭 논란 당시 계획했던 뮤지컬 ‘프리다’ 무대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연기 활동을 자제해왔지만 이번 ‘구원자’를 통해 다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김히어라는 13일 소속사 그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꼭 출연하고 싶었던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좋은 연기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구원자’는 연내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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