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세영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데뷔 계기에 대해 “제가 태어났을 시기에 유독 유괴 사건이 많았다. 얼굴이 알려지면 유괴를 당했을 때 목격자 진술 확보에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 6살에 아역배우로 데뷔하게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전했다.
유괴를 걱정할 만큼 이세영의 어린 시절은 독보적으로 귀여움 그 자체.
아역 배우로 데뷔 후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했던 이세영은 30세가 된 지금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한마디로 잘 자란 아역 배우, 이세영이다.
이세영의 멜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옷소매…’ 인기 재현 조짐
배우 이세영이 멜로 드라마로 또 한번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이세영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지난 24일 방송을 시작한 이후 시청자의 관심을 얻고 있다. 첫회 시청률 5.6%(닐슨코리아‧전국기준)로 출발해 25일에는 소폭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앞서 같은 시간대에 방송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남궁민 주연의 ‘연인’을 잇는 멜로 사극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더해 주연 이세영이 2021년 출연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는 작품으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초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시청률 5%대로 출발한 드라마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으로 시대를 초월한 남녀의 절절한 사랑을 그린다. 19세기를 배경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2023년 현재로 넘어오는 구성으로 판타지 로맨스의 개성도 장착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엄격한 유교 정신을 지닌 19세기 여인 박연우가 죽음을 뛰어넘어 21세기에 당도해 감정이 없는 남자 강태하와 계약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세영이 박연우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상대역 강태하 역은 배우 배인혁이 연기한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는 1, 2회 이세영의 과거 이야기를 펼쳤다.
조선 말 유교 정신이 강했던 시대에 결혼을 약속한 박연우와 강태하의 사연이 정통 멜로 사극으로 그려졌다. 멜로 드라마에서 사연 많은 캐릭터 표현에 탁월한 이세영은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발휘하면서 시청자의 초반 관심을 유발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초반 분위기는 이세영이 주연해 인기를 끈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떠올리게 한다. 초반 시청률도 비슷한 양상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5.7%의 시청률로 출발해 2회에 5.6%를 기록한 이래 3회부터 상승곡선을 그렸다. 최종회인 17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 기록인 17.4%를 세웠다.
궁녀와 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다룬 ‘옷소매 붉은 끝동’은 판타지 장르가 아닌 정통 멜로 사극의 부활을 알린 흥행작이다. 이세영은 이준호와 호흡을 맞춰 절절한 사랑 연기를 펼쳤고, 배우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작품의 성공은 최근 멜로 사극 ‘연인’이 탄생으로도 이어졌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옷소매 붉은 끝동’처럼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세영이 맡은 박연우는 조선 여성에게 부여되는 한계에 의문을 품고 의욕적으로 도전하는 인물. 사랑에 있어서도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자유로운 캐릭터다. 일면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연기한 당차고 주체적인 인물 성덕임을 떠올리게도 한다.
연출을 맡은 박상훈 PD는 “캐스팅 과정에서 원작과 캐릭터 싱크로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대본을 보자마자 박연우 역에 이세영 씨가 아닌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았다”며 “기대보다 200% 이상을 해준 배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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