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머니즘 공포 ‘마야’, 사람 홀리는 베트남 악귀의 비밀

사람의 몸을 빌리는 악귀가 만드는 초자연적인 현상과 그에 따른 극한의 공포를 담은 영화 ‘마야’가 관객을 찾아온다.

8월21일 개봉하는 베트남 공포영화 ‘마야’는 베트남의 문화와 정서를 토대로 사람을 홀리는 악귀가 만드는 섬뜩한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메콩강 깊은 물속에서 사람들을 홀려 삼켜버리는 존재 마야의 비밀을 찾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그렸다.

제작진은 최근 영화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심약자는 예고편 시청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포영화의 흥행은 강력한 입소문에 기대 좌우되는 상황에서 ‘심약자 시청 주의’라는 문구 자체는 마케팅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향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마야’는 흔히 봐 왔던 공포영화와 분위기를 달리한다. 무속 신앙에 기반한 샤머니즘과 초자연적인 현상을 뒤섞은 오컬트를 통해 공포를 선사한다.

극의 주인공인 레의 직업은 봇삿이다. 봇삿은 물에 빠진 시체를 인양하는 사람들 뜻하는 단어. 레는 메콩강에서 죽은 사람의 시체를 찾아주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레의 바람과 달리 강에 빠져 죽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나고, 그 혼란 가운데 레의 딸인 늉까지 마야에게 잡혀가면서 악귀의 정체가 드러난다.

영화는 베트남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사람을 홀려 몸을 빌리는 악귀가 한 가족을 죽음으로 몰어 넣는 공포에 집중한다.

특히 베트남의 공포영화는 태국 영화와 더불어 공포 장르에서 독창적인 정서와 분위기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국내서도 마니아 팬들을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마야’는 베트남은 물론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첫 번째 베트남 영화로 알려지면서 공포 마니아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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