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가 고등학생 시절 인신매매를 당했던 경험을 털어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완규는 지난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1989년도였다. 당시 대한민국에 말도 안 되는 게 유행이었는데, 바로 인신매매였다”며 “그때 TV를 틀면 인신매매 당했다는 내용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는데요.
박완규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당시 아침 등교 중에 있었던 일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차 좀 밀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은색 승합차를 손으로 밀어줬는데, 갑자기 흉기를 들이민 인신매매범에게 협박을 받아 차량에 탑승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는데요.
납치된 곳은 경기도 평택시, 과거 송탄시로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그 차량에는 이미 여학생 두 명이 잠들어 있었고, 인신매매범은 박완규에게 자양강장제를 강제로 마시게 했는데요.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인 박완규는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며 졸음을 쫓았다고 합니다.
나중에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해보니 수면제 성분이 나왔다고 밝혔는데요.
박완규는 잠든 척하면서 대전 터미널 근처까지 끌려갔고, 그곳에서 인신매매범들이 밥을 먹으러 간 사이 도망쳐 나왔다고 합니다.
그는 택시를 잡아타고 택시 기사에게 평택까지 가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처음에는 거리가 멀어 택시 기사도 갸우뚱했지만, 박완규의 이상한 상태를 보고 출발했습니다.
가는 도중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이후 휴게소에 들러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해주었다고 회상했는데요.
하지만 박완규는 경찰서에서 4인조 범인들과 대질했지만, 그들이 자신을 납치한 인신매매범들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는데요.
당시 인신매매가 너무 성행했기 때문에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박완규는 “그때 몸무게가 45㎏이었다”며 “나처럼 왜소한 남자들을 많이 잡아서 멸치잡이 배에 팔아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고백은 당시의 충격적인 경험을 생생하게 전하며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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