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또 ‘최초’의 기록…아이맥스‧스크린X 동시 상영 어떻게 가능했나

임영웅이 또 한번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8월28일 개봉하는 임영웅의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아이맥스 스크린과 스크린X 특별관에서 동시에 상영한다.

그동안 아이맥스와 스크린X에서 각각 상영한 가수들의 공연 실황 영화는 있었지만, 이들 두 곳에서 동시에 실황 영화를 개봉해 관객과 만나기는 임영웅이 처음이다.

이번 영화는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틀간 열린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의 현장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처음 스타디움에 입성한 임영웅은 이틀 동안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했고, 스케일을 자랑하는 웅장한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다.

공연을 기획할 때부터 실황 제작을 동시에 진행한 임영웅 측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무대의 생생한 현장감을 그대로 스크린에 담아 가장 효과적으로 관객에 전달하기 위해 아이맥스와 스크린X 동시 개봉을 결정했다.

물론 원한다고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아니다.

대형 스크린을 갖춘 아이맥스와 입체적인 영화 관람이 가능한 스크린X는 그에 맞춘 상영 버전 설정도 달리 해야한다. 특히 아이맥스 스크린은 최대 600여석을 갖춘 대규모 상영관인 만큼 작품의 스케일은 물론 어느 정도의 관객 동원을 예측할 수 있는 영화들을 주로 배치한다.

지난해 가수 아이유의 공연 실황 영화인 ‘더 골든 아워’가  아이맥스 스크린에서 처음 개봉해 주목받은 가운데 임영웅은 그에 더해 아이맥스와 스크린X 동시 공개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번 영화를 배급하는 CGV 입장에서는 작품 흥행에 거는 기대와 자신감이 없이는 선택하기 어려운 동시 상영이다.

임영웅은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에서 마치 대형 스포츠 축제의 개막식을 연상케 할 정도의 규모로 화려한 무대 연출을 선보였다. 헬륨 기구를 타고 경기장 곳곳으로 이동하면서 10만 영웅시대와 교감한 것은 물론 스타디움 전체를 활용한 무대로도 주목받았다.

이를 가장 확실하게 담아낼 아이맥스 스크린 상영을 통해 당시 뜨거운 현장이 극장에서 다시 살아날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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