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원로배우 백윤식의 아들이자 동료배우인 백도빈과 결혼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가족의 탄생을 알린 정시아.
1999년 ‘학교 2’로 데뷔해 본업인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무한걸스’ 등 다양한 예능을 통해 활발할 활동을 펼쳤던 그녀는 저예산 공포 영화인 ‘살인캠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백도빈과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맨 처음 백도빈의 첫인상은 별로였다는 정시아. 하지만 현장에서 모든 스태프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가 하면 막내 스태프들에게도 꼬박꼬박 존대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시아버지가 된 대선배인 백윤식과는 응원차 방문한 쫑파티 현장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촬영도 무사히 마무리되고 기쁜 행복한 마음에 술을 마시다 그만 필름이 끊기고 말았다고.
그냥 얌전히 필름이 끊겼다면 문제가 아니었겠지만… 나중에 동료들에게 백윤식에게 주사를 부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어 등골이 서늘해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백윤식이 자신의 시아버지가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정시아. 그런 어마어마한 실수를 했음에도 시아버지인 백윤식에게 한 번도 싫은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백점 만점에 백점인 시아버지.
한 번은 밥이 너무 질게 돼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나는 진밥이 좋다”라고 대답한 백윤식. 얼마 후에 밥이 되게 됐는데 그때는 “된밥이 좋다”라며 마음 졸였을 며느리를 안심시켜 줄 정도로 며느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고 한다.
비록 영화는 잘 안 됐지만 자신에게는 운명적인 작품이었다는 그녀. 백도빈과 결혼 후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방송을 통해 단란한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정시아는 지난해 12월 아들인 준우 군과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VIP 시사회에 참석해 시아버지인 백윤식을 응원했는데, 준우 군은 아직 중학생이지만 180cm는 됨직한 훤칠하고 훈훈한 모습으로 큰 화제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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