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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김진태 / 출연 : 이동휘, 한지은, 강신일, 차미경 등 / 제작 : 영화사 이창, 영화사 질주 / 배급 :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 상영시간 : 102분 / 관람등급 : 12세이상관람가 / 개봉 : 10월23일
연인 우정(한지은)과 결혼을 앞둔 선우(이동휘). 상견례를 앞두고 아빠 철구(강신일)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는 사태를 맞는다. 하루하루 병원비가 불어나기 시작하면서 선우는 인생 최대 위기에 맞닥뜨린다. 철구를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하면 병원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데, 선우는 이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지만 녹록하지 않다. 그 과정에서 선우는 철구의 아픈 과거를 알게 된다. 과연 선우는 우정과 결혼할 수 있을까.
제목의 톤이 말해주듯 영화는 팍팍한 현실 앞에 선 청춘이 ‘결혼은 할 수 있을지’를 묻는다. 자신의 미래마저 쉽게 꿈꾸지 못하게 할 만큼 현실의 장벽은 높기만 하다. 영화는 여기에 복지시스템에도 작은 돋보기를 들이댄다. 철구의 주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인물들 사이 갈등이 엄격한 듯하지만 실상 구멍 많은 시스템의 현실을 드러낸다.
현실과 풍자가 제대로 어우러진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는 법. 주연 이동휘의 코믹 연기가 그 간극을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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