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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눈 뗄 수 없었죠”,,’청설’ 홍경·노윤서의 청량한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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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영화 '청설'의 배우 김민주, 홍경, 노윤서.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영화 ‘청설’의 배우 김민주, 홍경, 노윤서.(왼쪽부터)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그 시기에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처음’이라는 감정 아닐까요? 극중 캐릭터들이 첫사랑을 해나가는 것처럼 저도 그런 모습을 꺼내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배우 홍경이 오는 11월6일 개봉하는 주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제작 무비락)에 담긴 정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봉을 앞두고 28알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청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작과는 다른 리메이크작이 지닌 장점을 설명했다. ‘청설’은 2009년 개봉한 대만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청설’은 사랑을 위해서라면 앞뒤 안 가리고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그의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여름의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풋풋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17년 ‘하루’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조선호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특히 드라마 ‘약한 영웅 Class1′(2022년), ‘악귀'(2023년)와 영화 ‘댓글부대'(2024년)의 주연 홍경, ’20세기 소녀'(2022년), ‘우리들의 블루스'(2022년), ‘일타스캔들'(2023년)의 노윤서, 그룹 아이즈원 출신의 김민주 등 청춘스타들이 의기투합해 눈길을 모은다. 

홍경은 이날 대만뿐만 아니라 한국 관객들에게도 낯익은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과정에 대해 “걱정은 있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선택한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아마도 순수함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빠르게 휘발되는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일이 있지 않나.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거나 소통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면서 “원작에 있는 캐릭터보다는 순수함이 우리 작품에 중심이 돼 잘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강점은 훨씬 더 세심하고 인물 간의 관계로 인해 서로가 영향을 받고 성장을 하는 부분이 잘 쌓여있다고 봤다. 관객들에게 잘 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연출자 조선호 감독은 “대만 특유의 감성이 있지 않나. 하지만 리메이크 과정에서는 한국의 현 시대성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원작에서는 양양(진의함)이 청각장애를 가진 언니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만, 한국 리메이크작은 언니 여름이 동생을 위해 희생한다. 조 감독은 “한국적인 정서에서는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바라보는 사람은 언니가 되어야 조금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 봤다”고 밝혔다.

이미 원작에서 배우 펑위옌, 진의함이 연기한 각각의 캐릭터가 있기에 배우들 역시 고민이 많았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색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는 노윤서는 “원작의 큰 틀은 그대로 가져가되, 디테일적인 부분에 신경썼다. 또 연기하는 배우가 달라 자연스럽게 매력도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최근 극장가에서 로맨스 영화가 흥행이 잘 되지 않고, 제작마저도 부진한 시점에 ‘청설’은 오랜만에 나온 가슴 설레고 청량한 로맨스로 평가받는다. 조 감독은 “최근에 로맨스 영화들이 점점 없어지는 추세이지 않나. 개인적으로 일본 로맨스 영화들은 담백한 지점들이 있고, 대만 영화는 과장되거나 감정들을 부각한 경우가 있다고 생각했다. ‘청설’ 리메이크를 준비하면서 한국만의 정서를 녹여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고민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홍경, 노윤서, 김민주가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입모양을 보며 수어로 마음을 전하는 장면으로 채운다. 2~3개월 정도 수어 선생님과 함께 연습했다는 세 사람은 수어 연기만이 가진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노윤서는 “상대의 눈을 바라보고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것에 공을 많이 들였다. 표정이 수어에서는 70%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직접 배우면서 자연스러운 동작들을 얻어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홍경은 “서로에게 눈을 뗄 수가 없다. 상대의 눈을 바라봐야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런 지점들에 유념해서 연기에 임했다. 끝나고 나서도 그런 것들이 많이 잔상에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와 육성을 통해 이야기를 할 때는 눈을 떼거나 딴 생각을 할 때도 있지 않나. 수어를 할 때는 마음을 열고 눈을 바라보며 모든 것에 집중해야 해서 어려움이 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주는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했다. 일상생활에 적용하며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촬영하면서 눈을 보면서 대화하는 과정들이 많은 것들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과정들이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극중 홍경과 노윤서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갈 듯, 조금씩 멀어지는 과정을 반복하며 첫사랑 특유의 풋풋함을 만들어낸다. 실제로도 서로 설렜던 적이 있었냐는 물음에 홍경은 “여름을 보고 처음 반하는 장면이 있지 않나. 아직도 피부로 느껴진다. 잔상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그때의 떨림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노윤서는 “벤치에 앉아서 같이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초반부에 찍었다. 굉장히 간질간질한 신이었다. 거의 처음 보는 상태라서 시선이 교차되고 나중에는 여름이가 용준을 쳐다본다. 간질간질한 눈빛 교차의 순간들이 어색하면서 떨리기도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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