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과 우민호 감독이 만난 영화 ‘하얼빈’이 독립을 위해 거친 땅으로 나아가는 독립군의 사투를 아이맥스 스크린에서 펼친다. 실감 나는 영상과 입체적인 사운드로 그 시대, 그 인물들의 비장미 넘치는 이야기가 관객을 찾아온다.
12월25일 개봉하는 ‘하얼빈'(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1909년을 배경으로 안중근과 우덕순, 김상현 등 독립군들이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절박한 상황을 긴박하게 다룬 영화다. 독립의 메시지를 녹여 냈지만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장르를 내세워 볼거리를 선사한다. 아이맥스 스크린 상영을 통해 작품의 스케일을 더욱 효과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하얼빈’은 안중근 역에 도전한 현빈의 연기 변신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영화 ‘역린’, ‘협상’, ‘교섭’ 등 작품에서 활약한 현빈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역사에 명징하게 남은 실존인물을 연기했다.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 등을 통해 현빈은 “역할에 갖는 막중한 책임감”에 대해 여러 차례 밝히면서 남다를 각오로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
현빈을 중심으로 우덕순 역의 박정민, 김상현 역의 조우진, 공부인 역의 전여빈 등 배우들이 역사가 기록된 독립가들이 이야기를 이끈다. 이들이 추격하는 ‘늙은 늑대’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의 대표 배우 릴리 프랭키가 맡았다.
‘하얼빈’은 12월4일 개봉하는 주원의 ‘소방관’과 ‘대가족’과 송강호의 ‘1승’을 필두로 돌입하는 12월 극장가 대전에서 가장 유리한 날짜를 점하고 있다. 극장 관람료 할인이 적용되는 12월 마지막 수요일인데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정확히 공략한다. 12월11일 개봉하는 김윤석 이승기의 ‘대가족’, 12월31일 관객을 찾아오는 송중기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맞물린 한국영화 12월 대전에서 ‘하얼빈’이 우위를 점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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