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연출자의 영화가 토리노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영화진흥위원회는 12일 한국영화아카데미 정규과정 40기 박한얼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영화 ‘곰팡이’가 지난 11월30일 막을 내린 제42회 토리노 국제영화제에서 단편 경쟁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작품은 배우자의 유골함에 핀 곰팡이를 욕조에 넣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곰팡이’의 수상은 2021년 김혜미 감독의 ‘클라이밍’이 세계 최고 권위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데 이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연출자들의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아카데미는 1999년부터 애니메이션 교육을 시작, 2006년 장편과정을 신설해 재학생들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을 지원해왔다.
‘곰팡이’는 앞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와 인디애니페스트에서 상영해 호평을 받았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역량 있는 신진 애니메이션 감독을 배출하고 한국 애니메이션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며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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