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발로 파격 변신한 배우 이제훈이 안판석 PD의 손을 잡고 어디서도 본 적 없던 협상의 기술을 보여준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인수합병(M&A) 협상가들의 활약을 그린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극본 이승영)이 오는 3월8일 밤 10시30분 첫 방송한다. 이 드라마는 대기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협상 전문가들의 세계를 바라보는 이야기다. 인수합병 전문가들을 통해 ‘협상의 정석’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제훈이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인수합병 전문가 윤주노로 변신한다. 극중 위기에 빠진 대기업을 구하러 온 협상 전문가로 예리한 통찰력과 판단력을 가진 그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해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인물이다. 이제훈은 특히 역할을 위해 과감한 은발의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 ‘전설’이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로 업계에서 남다른 명성을 가진 그는 외적인 변화로도 단연 시선을 붙든다.
‘협상의 기술’은 안판석 PD가 지난해 6월 종영한 tvN ‘졸업’ 이후 선보이는 작품으로도 눈길을 끈다. 정려원이 주연한 ‘졸업’은 대한민국 사교육을 대표하는 대치동 학원가를 배경으로 스타 강사와 신입 강사의 로맨스를 표방했지만, 결국 배움과 가르침 등 교육의 본질을 꿰뚫는데 집중하면서 안 PD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사교육의 세계를 다룬 ‘졸업’ 외에도 안판석 PD는 의학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연 김명민 주연의 MBC ‘하얀거탑’을 시작으로 완고한 음악계를 바라본 김희애의 JTBC ‘밀회’, 부와 권력을 세습하는 상류층을 풍자한 유준상의 SBS ‘풍문으로 들었소’ 등을 통해 고유한 스타일을 구축했다. 이번에는 전쟁과도 같은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와 그 팀의 이야기를 어떻게 솜씨 좋게 엮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이제훈과 한 팀을 이루는 배우 김대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대명은 M&A 팀 협상 전문 변호사 오순영 역이다. 협상 상대와 공감대를 형성해 자연스럽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끄는 화술을 지닌 협상가다. 오순영은 조곤조곤한 말투와 풍부한 감성으로 윤주노와는 또 다른 협상의 기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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