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12시간 동안이나 다리 위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던 강아지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최근 길 잃은 강아지 한 마리가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다리 위에서 발견됐다. 강아지는 차들이 지나가는 다리 옆 좁은 공간에 앉아 있었다.

녀석이 그곳에 버려진 것인지 제 발로 온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라는 것이었다.

까마득하게 높은 곳에 갇힌 강아지 불안하게 아래를 내려다보며 차가 지나갈 때마다 몸을 벌벌 떨었다. 그리고 누군가 자신이 그곳에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도우러 올 때까지 기나긴 기다림은 계속됐다.
녀석은 약 12시간 이상이나 그곳에서 떨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한 운전자가 녀석을 발견해 구조대(Jacksonville ACPS)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 중 한 명인 카일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녀석은 몹시 긴장한 상태였어요”라고 말했다.
카일은 그들에게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 서둘러 구조를 시작했다.
그는 “저는 이게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는 걸 알았어요”라며 “바람이 다리를 흔들고 있었고, 지나가는 모든 차가 요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들은 밧줄로 녀석을 고정해 난간에서 끌어올렸다. 강아지는 자신이 구조되는 걸 아는 듯 순순히 몸을 맡겼다.
그리고 마침내 무사히 땅에 돌아온 강아지는 구조대원들이 배를 쓰다듬어주자 몹시 기뻐했다.

구조된 강아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됐다고.
카일은 “녀석은 정말 귀여운 가족에게 입양됐어요”라며 “이제 녀석은 두려운 강아지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강아지로 변했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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