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남편과 함께 지어진 지 30년 된 아주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요. 평수는 16평 정도 되고요. 침실 1개, 거실, 화장실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집 인테리어 컨셉은?












주방은 저희 집 현관을 열자마자 보이는 첫 번째 공간이에요. 화이트 컬러의 싱크대와 어두운 컬러의 조리대와 타일이 특징인 공간이죠. 주방이 일자형 집의 복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서 항상 깔끔하게 사용하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래 서랍장을 없애고 큰 사이즈의 식기세척기를 넣으려고 했는데, 싱크대가 너무 낮아 사전 실측에서 식기세척기 설치 불가 판정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전에 사시던 분이 할머니라 싱크대를 낮게 설치한 듯했어요. 그래서 6인용 식기세척기를 구매해 싱크대 위로 올렸습니다.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 그릇이 대부분 건조되어 나오기 때문에 바로바로 서랍장에 넣어두는 편이에요.


자취하는 내내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다가 이 집에 와서 처음으로 인덕션을 사용해봤는데 청소가 너무 간편하여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인덕션 전용 세제로 닦으면 유리가 반짝반짝 해지는데 살림 고수가 된 기분이 들어서 뿌듯하답니다.

싱크대 맞은편에는 정수기형 냉장고와 스타일러를 두었어요. 작은 집이라 최대한 실용적인 가전제품을 많이 이용하려고 하는데 정수기형 냉장고는 신의 한 수였어요. 싱크대에서 뒤로 돌면 냉장고가 있어 요리할 때나 물이 필요할 때 바로바로 정수기를 사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옆에는 조금 뜬금없지만 스타일러를 두었어요. 집에 들어오자마자 외투를 벗어 바로 의류 케어를 한 후에 옷장에 옷을 넣어두어요. 아, 그리고 스타일러를 들이면서 미러형 문을 거울로 사용하게 된 탓에, 원래 있던 거울은 전신 거울은 당근 마켓에 팔아버렸습니다. 짐을 최소화하는 것. 그게 바로 작은 집 살이의 핵심이거든요.
훌륭한 서브 키친이 된 베란다

저희 집 베란다의 한쪽은 서브 키친 공간이에요. 벽 쪽에 아일랜드 장을 두어 아래는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고 위로는 에어프라이어를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냄새나는 요리는 베란다에 있는 에어 프랫이기에서 하기 때문에 집 안에서는 강한 냄새가 거의 안 나게 요리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행잉 식물을 걸어두고 홈 카페 분위기를 내고 싶었는데 커피를 안 좋아하는 편이라 커피 머신 없는 홈 카페 콘셉트로 꾸며보았답니다. 대신 토스트기는 에어프라이어 옆에 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바로 화장실이에요. 전에 사시던 분이 화장실 인테리어를 하면서 욕조를 없애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었답니다. 피곤한 날에 욕조에 가득 물을 받아 반신욕을 하면 그날의 피로가 모두 풀리는 기분이 들어요.


화장실은 물건이 많이 나와있으면 지저분해질 것 같아 최대한 깔끔하게 사용하는 편이에요. 거의 모든 세면도구를 거울 서랍장에 넣어두고 사용할 때만 꺼내 쓰고 있어요. 화장을 즐겨 하는 편이 아니라 화장대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스킨케어 용품을 화장실에 두고 샤워 후 바로바로 하는 편이에요.

주말에는 식물들을 욕실로 모아 단체 샤워를 시켜주곤 한답니다. 식물들에게 물을 주며 반짝반짝해지는 잎을 보면서 행복을 느껴요.
집 소개를 마치며 –

작은 곳에서 시작해 점점 늘려나가는 재미가 있다는 어른들의 말처럼, 이 집은 우리 부부의 시작을 함께하는 집이에요. 작지만 행복으로 가득 찬 집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온라인 집들이를 마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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