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직접 집을 지어보는게
목표 중 하나였어요.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싱글남(올해는 커플 가즈아)입니다. 최근 직장 이전 문제때문에 지방으로 내려왔어요. 한번쯤 직접 집을 지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 목표를 이루게되었어요.
이전 서울에서 살 때 정말 다양한 컨셉의 방들을 꾸며보았고, 직접 생활해보았습니다. 도배, 장판, 못질 모두 할 수 없어서 최대한 가려보자! 라는 생각으로 인테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물들이 바로 이 사진들이죠.
인생 목표! 집짓기 시작
이번 집짓기에서 제 손으로 벽돌을 옮긴 건 아니지만, 직접 건축주가 되어 땅 구매부터 각 공정별 인부 관리, 인테리어, 법무사 업무 등을 수행하며 정말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일명 ‘어른’의 도움이 아닌,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고 판단하며 ‘집짓기’ 목표를 달성했죠.
여기까지의 사진은 설계, 허가, 기초 작업까지 끝난 상태입니다. 어릴 때, 웬만한 노가다(용접, 동바리, 사대마 등등..)는 다 뛰어봤기에 이 때까지는 자신감이 넘치던 시절입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엄청 작아 보여서 “망했다..” 라는 생각할 때이기도 합니다.
집의 골격은 형틀 목수, 설비, 전기 전문가 분들이 다 완성시키기 때문에 사람이 정말 중요합니다. 직접 집을 짓는 분들은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됩니다.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구로 많은 각각의 전문가분들을 뵙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일들의 스케줄을 건축주가 조절을 해야해서 내장, 외장 공사에 날씨의 영향, 부득이한 사정(사고) 등에 따라 맞지 않게 되면, 최악으로 인건비 반품이상이 그냥 날라가게 됩니다.
ROOM #1 보드게임 좋아하세요?
첫번째 방은 보드게임, 셔플보드 방입니다. 펍 느낌이 나도록 꾸며보았습니다. 집 포인트 컬러로 이상한 파랑색으로 선택했습니다. (미술 몰라요 예쁘면 삽니다.)
술꾼 같지만.. 아닙니다.
ROOM #2 영화관 뺨치는 홈시네마
이곳은 영화를 볼 수 있게 꾸민 방입니다. 벽에 스크린 페인트를 발라서 180인치 정도 되는 화면으로 크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그냥 흰 벽에다 쏘면 검은색이 죽거나 흰 색 계열이 튀는 현상이 나타나더라구요. 육안으로 잘 구별은 안되지만 스크린 페인트에는 그레이 톤이나 브라운 톤이 정말 미세하게 섞여 있어 그런 문제들을 방지해줍니다.
일상 공간, 거실&주방
거실은 심플하게 꾸몄어요. 보드게임방과 동일하게 파란색 소파로 컬러 포인트를 줬습니다.
*바닥 – LG 헤링본 장판
소파 맞은 편 심심한 벽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옷걸이로 포인트를 줬어요.
다음으로 주방입니다. 손님들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0인도 넉넉히 앉을 수 있는 크고 넓은 식탁이 필요했어요. 목재소에서 주문제작한 상품이라 단 하나밖에 없는 가구랍니다.
오픈된 느낌을 원해서 상부장은 따로 시공하지 않았어요.
*타일 – 비앙코 카라라
대신에 아일랜드 조리대를 만들어서 수납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요리할 때 게스트와 이야기 나누며 준비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제가 직접 다 요리한 사진입니다. 요리와 파티 좋아합니다.
남은 이야기가 궁금하시거나 가구 정보를 알고 싶으시면 ‘집꾸미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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