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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가 사는 집! 헉.. 아이 있는 집이 ‘이렇게’ 예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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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삼둥이와 비숑이 함께 사는 여섯 식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집은 전형적인 대치동 집을 삼둥이가 더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바꾼 34평 아파트예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 거실, 부부 침실 대신 아이 방을 만든 안방 등… 저희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재미있게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집들이를 시작할게요!

집 정보

| 아파트 34평
| 화이트, 우드 스타일
| 부분 시공
| 주방 리모델링, 조명 시공, 중문, 가벽&파티션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이 집은 원래 전형적인 대치동 아파트 모습이었어요. 이전에 살던 가족이 중고등 자녀가 있던 집이라 거실 한 벽이 책장으로 꾸며져 있었고, 짐을 다 빼고 나니 곰팡이 등 손 볼 곳이 많은 모습이었습니다.

| 삼둥이 집 체크 포인트!

– 아기들의 책과 교구가 넘쳐나는 거실
– 삼둥이용 맞춤 침대가 있는 안방
– 삼둥이의 옷이 정리된 삼둥이 옷장


집을 꾸밀 땐 아이 위주의 집을 꾸며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세쌍둥이가 사는 집이고, 아이가 돌 전후였거든요. 우선 거실은 한쪽 벽면을 책장으로 채웠는데, 책장도 자체적으로 단 분리가 되는 형태라 아이들의 작은 책과 교구에 맞춰서 높이를 셀프로 변경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또 저희가 세쌍둥이 용으로 싱글 침대 세 개를 붙여서 제작한 침대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은 안방밖에 없었고, 그렇게 거실과 함께 안방은 아이들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또 쌍둥이들은 옷 하나를 사도 옷이 벌써 2~3벌이라 옷장 정리에 고민이 많았는데, 아예 아이 옷장을 시공해서 쓰고 있어요. 지금까지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답니다.

| 구축 리모델링, 쉽지 않아요!
안방에 침대를 넣고 놀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붙박이장을 떼어냈을 때의 일이에요. 생각도 못 했는데, 목공 마무리도 안 되어 있는 벽이 나오더라고요. 그땐 다행히 목공 작업 중이었어서 부분 시공 업체에서 마무리를 잘 해주셨지만, 정말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또 깔끔하게 걸레받이를 폭이 좁은 형태로 바꾸려고 했는데 40년 넘은 구축이다 보니 걸레받이 위에 마루가 시공되어 있더라고요. 그때는 급하게 시트지 작업으로 변경해서 진행했답니다. 연차만큼이나 켜켜이 쌓여있는 인테리어를 발견할 때마다 정말 신기했던 것 같아요.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저희 집은 복도식 2bay 구조라 겨울에도 더운 집이라고 하더라고요. 저희 집 삼둥이는 더위를 많이 타서 실링팬을 달고, 이중창이 불가능한 구축이라 안전을 위해 창문 쪽에 셀프로 가벽을 설치해 주었어요. 또 저와 남편은 조명을 좋아해서 거실 양쪽에 펜던트 등을 설치해서 분위기를 냈습니다.

거실 한쪽 벽면을 책장으로 꾸민 모습이에요. 아이들의 눈높이와 키에 맞추어 교구를 하단에 배치하고, 위쪽은 오브제를 두어 최대한 깔끔한 무드가 날 수 있도록 했어요.

처음 거실은 아주 깔끔한 모습이었어요. 남편이 자기가 휴식할 공간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해서 미니멀 스타일로 꾸며주었거든요.

그러다가 담당 주치의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대근육에 좋은 거실을 추천하셔서, 지금 거실엔 아이 정글 짐, 미끄럼틀, 트램펄린, 텐트가 들어왔습니다. 덕분에 거실은 아이들의 운동장이 되었고 아이들은 이곳에서 매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지낸답니다. 바닥은 매트 시공을 해서 사고와 층간 소음을 방지했어요.

지금 거실의 컨셉은 화이트, 블랙, 우드예요. 아기들이 주로 지내는 공간이라 알록달록한 물건이 많아 바탕은 최대한 편안하고 톤 다운된 색으로 잡으려고 했습니다.

| 주방

다음으로 주방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곳은 원래 화이트로 깔끔한 편이었지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너무 노멀한 느낌이라 과감하게 상부장을 떼고 원목 상부장을 제작해서 달아주었어요. 또 이사 오면서 쓰지 않는 그릇을 모두 정리해서 우드장에 미니멀하게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방의 컨셉은 ‘버터와 우드’예요. 이전엔 화이트 주방을 사용했기에, 이번 주방은 좀 더 아늑한 색감이 되길 바랐거든요. 그래서 귀여우면서 아늑한 느낌을 주는 버터 타일과 너무 무겁지 않은 컬러의 우드 상부장으로 포인트를 주고 루이스 폴센의 파테라를 메인 조명으로 사용해서 눈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지는 주방을 만들었어요.

| 침실

다음으로 남편과 저의 육아 해방과 휴식을 중점적으로 생각한 침실을 소개해 드릴게요. 

다른 공간도 마찬가지이지만, 안방은 특히 아늑하고 군더더기 없는 공간으로 꾸미려고 했어요. 벽지는 디아망 크림으로 선택했는데 덕분에 별다른 인테리어가 없어도 섬세하면서 아늑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여기에 조명은 루이스 폴센 펜던트 등으로 바꾸어 조명을 틀어도 은은한 빛이 감돌게 했습니다.

| 아이방

그럼 아이방을 소개해 드릴게요. 앞서 말씀드린 듯, 아이방은 기존에 안방으로 사용되던 방이었어요. 특별히 제작한 삼둥이 침대를 넣고도 공간이 남아 놀이 공간을 따로 만들 수 있었답니다.

미니멀하게 꾸민 다른 방들과는 달리, 아이방은 ‘빈티지 컨셉’으로 꾸며주었어요. 해외 아이방처럼 벽마다 우드루바를 설치하고, 큰 창을 액자처럼 테두리 시공을 해서 액자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드 선반장과 교구를 두어도, 오브제처럼 군더더기 없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침대 아래쪽에도 잔디 같은 러그를 깔아 아늑한 놀이 공간을 만들어 주었어요. 인형과 좋아하는 책이 있어 아이들이 자주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랍니다.

| 드레스룸

드레스룸 아이가 셋에, 아이 옷에 관심이 많은 엄마라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결국 선택한 것은 아이 옷장을 설치해서 아이도, 엄마도 편하게 옷을 고르고 입을 수 있도록 만드는 거였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직관적으로 수납이 가능하지만 쇼룸 같은 옷방이 완성되었어요. 사진 속에서 아이가 쇼핑하듯 신발을 둘러보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 화장실

다음으로 화장실을 보여드릴게요. 화장실은 따로 시공을 하지 않았는데요. 대신 아기 세면대에 세면대 배관을 셀프로 연결해서, 자기주도적으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여기에 아기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노랑, 파랑 시트지를 붙여 화장실을 놀이공간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한 공간이에요.

집들이를 마치며

집은 아이들이 자라고 성장하는 발판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아기 삼둥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꾸며진 공간이지만, 또 나중에 아이들이 자라면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집들이를 구경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모두 소중한 사람을 위한 따뜻한 공간을 가꾸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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