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워도 너무 부러웠던 것일까. 숲속에서 눈이 맞아서 짝짓기를 하려고 하는 사자 커플이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한창 물오르던 그때 거대한 몸집을 자랑한 버팔로가 뿔을 들이밀며 다짜고짜 사자 커플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생각지 못한 버팔로의 공격에 수컷 사자는 이렇게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수컷 사자는 버팔로를 어떻게 상대했을지 궁금해도 너무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 로버트 브룩스(Robert Brookes)는 아프리카 잠비아의 사우스 루앙과 국립공원에서 뜻밖의 광경을 보게 됩니다.
아니 글쎄, 눈이 맞은 사자 커플이 숲속에서 짝짓기를 하려고 시동을 걸고 있었던 것. 그런데 문제는 버팔로 무리 주변에서 대놓고 짝짓기를 시도하려는 사자 커플인데요.
생각지 못한 이들의 행동에 버팔로의 눈에는 상당히 거슬렸던 모양입니다. 자기 무리들이 먼저와서 자리를 독차지했는데 그 영역을 사자 커플이 무단 침입했다고 생각한 것.
도저히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한 한 버팔로가 뿔을 들이밀며 이들 사자 커플을 향해 돌진했는데요. 아무래도 단단히 열 받은 모양이었습니다.
다른 버팔로들은 그저 이 상황을 지켜만 볼 뿐이었죠. 수컷 사자는 갑작스러운 버팔로의 공격에 방어하기 시작했는데요.
사자는 버팔로가 자신의 중요 부위를 향해 뾰족한 뿔을 들이밀려고 하자 공중 부양이라도 하는 듯 폴짝 뛰어서 이를 피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수컷 사자와 버팔로의 실랑이 현장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눈길을 끌어 모으게 합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왜 버팔로는 짝짓기 시도하려는 사자 커플을 공격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자기 영역에서 짝짓기하는 것이 꼴보기 싫어서 그런 건 아니었을까요.
보면 볼수록 너무 당황스러운 수컷 사자와 버팔로의 치열한 대결 현장. 이들의 싸움 결과는 누가 이겼는지도 궁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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