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종이 박스에 새끼 강아지 한마리가 아닌 무려 30마리가 담겨진 채로 버려진 일이 벌어졌습니다.
새끼 강아지 30마리는 좁은 종이 박스 안에서 따닥따닥 붙어서는 온몸을 벌벌 떨고 있었는데요.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인지 궁금하고 또 걱정되는 상황.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일리노아주 쿡 카운티에 위치해 있는 일리노이 모턴 그로브의 동물구조단체 라이트웨이 구조대(Wright Way Rescue)는 뜻밖의 연락을 받게 됩니다.
시골길을 걷던 행인이 우연히 새끼 강아지 30마리가 담겨 있는 종이 박스를 발견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온 것.
연락을 받은 라이트웨이 구조대 측 관계자들은 서둘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실제 현장에는 태어난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이는 어린 새끼 강아지들이 종이 박스 안에 서로 옹기종기 붙어 있었죠.
동물구조단체 라이트웨이 구조대 크리스티 앤더슨(Christy Anderson) 전무이사는 “강아지들이 너무 어렸어요”라며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된 새끼 강아지 30마리는 곧바로 수의사의 진찰을 받았습니다.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새끼 강아지들이 진드기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관계자들은 서둘러 치료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종이 박스 안에 담겨진 채로 발견된 새끼 강아지들은 서로 연령대가 달랐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한마리가 출산한 것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이들 새끼 강아지 30마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새끼 강아지들은 치료를 받으면서 새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입양 절차를 차례로 밟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물구조단체 라이트웨이 구조대 측은 “이 아이들이 할 일은 영원히 함께 할 집을 찾는 일”이라며 “입양 가정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주변의 관심을 적극 호소했는데요.
무슨 영문으로 종이 박스에 담겨진 채 길가에 버려졌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무사히 구조된 만큼 부디 새끼 강아지들 모두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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