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평가되는 3분기에서 725억 원의 매출과 1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매출 48%, 영업이익 170% 성장을 이루어낸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눈에 띈다. 이번 분기 안다르의 영업이익률은 17%로, 올해 2분기 16%를 넘어서는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온 결과라는 회사측 평가다.
안다르의 성공 요인으로는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과 브랜드 충성도 강화가 꼽힌다. 혁신적인 기술과 고급 원단,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전달하며 애슬레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것이 호실적의 기반이 됐다. 또한 가격 할인 대신 카테고리 확장에 집중하며 러닝, 골프웨어, 워크레저, 언더웨어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 점도 주효했다.
특히 러닝 카테고리에서의 성과가 돋보인다. ‘안다르 제트플라이’ 러닝화의 성공적인 출시와 함께 러닝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했다. 여기에 러닝 크루와의 협업, 마라톤 참여 등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점이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남성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도 효과를 발휘했다. 안다르 맨즈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통해 남성 고객층을 대폭 확대하며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다르의 존재감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호주 시장에 진출하며 K애슬레저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호주 온라인스토어 오픈과 내년 초 예정된 물류센터 구축, 웨스트필드몰 단독 매장 오픈이 이러한 성과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싱가포르와 일본에서도 활발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오차드로드에 위치한 다카시야마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프리미엄 쇼핑 고객을 확보했고, 일본 주요 도시의 팝업스토어 운영으로 현지 충성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안다르 공성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K애슬레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2025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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