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중성화 수술을 받고 도망갔다가 남의 집으로 피신한 셰퍼드가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NBC 몬태나에 따르면, 미국 몬태나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헤일리 스켁스(Haley Skaggs) 씨는 염소들을 키우다가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
최근 헤일리 씨는 염소들이 있는 곳에서 평소와 다른 점을 발견했다. 염소가 아닌 동물이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
그 동물은 수컷 셰퍼드였다. 헤일리 씨의 반려동물도 아닌 녀석이 왜 이곳에 있던 걸까. 알고 보니 녀석에겐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고.
이 셰퍼드의 이름은 ‘매버릭(Maverick)’이었다. 원래 매버릭은 몬태나주의 동물 단체 ‘Great Pyrenees Rescue’에서 보호를 받고 있었다.
그러다 중성화 수술을 위해 수의사를 만나야했던 매버릭. 당시 매버릭은 수술을 받은 충격이 컸는지(?) 목줄을 풀고 도망쳤단다. 단체 사람들은 매버릭을 잡고자 애를 썼지만, 녀석은 강을 건너 달아나버렸다.
포획에 실패한 단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버릭의 실종 사실을 알렸다. 다행히도 단체의 게시물을 본 헤일리 씨가 연락을 취했고, 단체는 매버릭을 데려갔다.
강까지 건너며 도망쳤던 매베릭의 상태는 양호한 듯하다. 단체는 지난 2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매버릭은 안전합니다. 꿰맨 곳이 좋아보여요”라고 전했다.
여러 사람들을 걱정 시킨 매버릭에겐 얼마 후 좋은 일이 생겼다. 어느 새 매버릭에게 정이 든 헤일리 씨가 녀석을 입양하기로 결정했단다.
단체는 지난 8일 페이스북 계정에 “매버릭은 어제 집에 갔습니다. 녀석은 자신의 집을 선택했어요”라며 입양된 매버릭의 사진을 공개했다.
운명처럼 자신에게 찾아온 매버릭을 가족으로 받아준 헤일리 씨. 헤일리 씨와 매버릭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축하해, 매버릭!”, “너무 대단해요”, “행복한 결말이군요”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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