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한파와 기록적인 폭설로 눈더미에 파묻혔다가 구조된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길고양이는 구조 당시 온몸이 얼음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목숨도 잃을 수도 있었던 상황. 온몸에 눈뭉치가 붙은 상태로 꽁꽁 얼어붙은 길고양이의 이름은 플러피(Fluffy)라고 하는데요.
극적으로 구조된 덕분에 목숨을 구한 길고양이 플러피는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몬태나주 칼리스펠에 위치한 칼리스펠 동물병원(Animal Clinic of Kalispell)에 따르면 온몸에 눈뭉치가 달라붙어 있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길고양이 플러피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가 됐죠.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눈에 봐도 형상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온몸 곳곳에 눈뭉치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길고양이 플러피의 상태가 담겨 있었는데요.
눈보라가 유독 세차게 몰아닥치던 어느날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 아무런 미동도 없이 눈더미에 파묻혀 있던 녀석을 한 주민이 발견, 구조하게 됩니다.
주민은 혹시나 길고양이가 얼어 죽지는 않을까 걱정된 마음으로 서둘러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고 하는데요.
눈더미에 파묻혀 있던 길고양이 플러피는 얼마나 오랫동안 추위 속에서 온몸을 바들바들 떨어야만 했을까요. 상상만 해도 끔찍하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동물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녀석의 상태는 한마디로 충격이었습니다. 체온이 너무 낮아서 생명에 지장이 갈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험한 상태였던 것.
다행히도 수의사가 서둘러 길고양이 플러피 몸에 붙어있던 눈뭉치들을 하나둘씩 다 떼어준 다음 정성껏 헤어드라이기로 털을 말려줬고 어느덧 기력을 회복할 수 있었죠.
잠시 으르렁거리더니 이내 울기 시작힌 길고양이 플러피. 다행히도 기적처럼 기운을 차린 녀석은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했고 지금은 새 가족을 만나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무려 15cm 가냥 눈더미 속에 파묻혀서 온몸이 꽁꽁 얼어붙어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돼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녀석.
추운 한파 속에서 구조돼 목숨을 구하고 새 가족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길을 지나가던 주민의 관심과 배려 그리고 희생 덕분이었습니다. 부디 녀석이 오래 오래 행복하길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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