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주행하는 트럭 뒤로 끌려 다닌 믹스견이 학대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미국 피플지(誌)는 지난 9일(현지 시간)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수컷 믹스견 ‘써니(Sunny)’의 슬픈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의하면 써니는 한 트럭에 묶여 있었는데, 누군가 그 상태 그대로 운전을 했단다. 이로 인해 써니는 약 200m나 끌려 다녔고, 바닥에 쓸린 녀석의 몸은 크게 다쳤다.
당시 가혹한 학대를 당한 써니의 몸 상태는 처참했다. 녀석은 발과 발바닥 등에 찰과상을 입어서 네 발 모두 붕대로 감아야했다.
또한 써니는 심한 저체중이었다. 캐나다의 동물 보호 단체 ‘BC SPCA’에 따르면, 녀석의 체중 상태는 9점 만점 중 2점에 불과했다고.
무자비한 폭력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아팠을 써니. 단체 직원들은 써니를 세심하게 케어해줬고, 직원들의 보살핌 속에서 써니의 체중은 2kg이나 늘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은 써니는 마음 문도 열었다. 인간에게 상처 받은 기억이 있음에도 녀석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단다.
슬픈 과거를 이겨낸 기특한 써니. 녀석은 이제 꽃길까지 걷게 됐다. 단체는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써니가 영원한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라며 입양 소식을 알렸다.
단체에 따르면, 써니는 ‘버디(Buddy)’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버디의 가족이 돼준 달린(Darlene) 씨는 버디를 만났을 때 첫 눈에 반했다는데.
달린 씨는 단체에 “버디와 만난 날, 녀석은 마당에서 놀고 있었어요. 녀석은 제게 달려와서 뽀뽀를 하기 시작했어요”라며 “버디는 정말 좋은 개에요”라고 말했다.
현재 버디는 새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단다. 배가 고프면 그릇을 물고 아빠한테 간다는 똑똑한 버디. 녀석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게 보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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