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통나무 사이에서 며칠 동안 울고 있던 고양이가 구조 후 울음을 그치고 ‘애교냥이’로 변신했다고 지난 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고양이 전문매체 러브미아우(LoveMeow)가 보도했다.
최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고양이 구조단체(Thrifted Kittens Animal Rescue)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통나무 더미 사이에 숨어 울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게 됐다.
처음 고양이를 발견한 지역 주민은 녀석을 통나무 더미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음식으로 유인했지만 실패했다.
녀석이 어떻게 통나무 더미 사이에 홀로 남겨지게 된 건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잔뜩 겁에 질린 고양이는 통나무에 몸을 숨긴 채 어미를 찾으며 울어댔지만, 어미는 돌아오지 않았다는데.
신고를 받은 단체 자원봉사자들은 현장에 도착해 나무를 조심스럽게 옮긴 뒤 고양이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곤경에서 벗어나자마자 고양이의 태도는 거의 즉시 바뀌었다. 며칠 동안이나 필사적으로 울부짖었던 고양이는 구조자들의 품에 안기자 울음을 멈췄다.
구조자는 고양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겉옷 안에 집어넣었는데, 고양이는 안심한 듯 편안하게 몸을 맡겼다.
이후 ‘프라이데이(Friday)’라는 이름을 얻게 된 고양이는 임시 보호를 받으며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했다.
녀석은 사람의 손길을 좋아하는 애교쟁이로 변했고, 다른 고양이들과 잘 어울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의 매력에 푹 빠진 가족에게 입양됐다.
한때 통나무 더미 속에 숨어있던 겁에 질린 고양이는 이제 영원한 가족을 만나 아늑한 침대에서 평화롭게 낮잠을 즐기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러브미아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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