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신발 상자에서 아기 흑고양이 3마리가 발견된 가운데 가슴 먹먹한 입양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일간지 샬럿 옵저버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태어난 지 3주 만에 버려졌으나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고양이 삼총사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 ‘Asheville Humane Society’ 문 앞에선 신발 상자 하나가 발견됐다.
이 상자 안에선 신발 대신 검정색 아기 고양이가 3마리나 나왔단다. 생후 3주 밖에 안 된 녀석들은 어미도 없이 유기된 상태였다는데.
고양이 삼총사에겐 각각 ‘어그(Ugg)’, ‘세라(Serra)’, ‘팀버랜드(Timberland)’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비록 녀석들은 버려진 처지였지만, 반짝이는 눈망울과 귀여운 매력으로 보호소 직원들의 마음을 훔치는데(?) 성공한 것 같다.
직원들은 몸에서 벼룩이 들끓고 있는 고양이들을 자식처럼 돌봐줬다. 젖병으로 직접 고양이들에게 밥을 먹이고 깨끗하게 몸을 씻겨준 직원들.
그렇게 돌봄을 받은 고양이들은 위탁 가정으로 보내졌다. 삼총사의 위탁 엄마인 로리(Laurie) 씨는 녀석들을 하나하나 보살폈는데, 유독 팀버랜드에게 마음이 갔단다.
팀버랜드는 로리 씨가 앉을 때마다 그녀의 무릎 위에 올라갔고, 로리 씨가 일어설 때는 다리에 매달리면서 애정을 갈구했다.
결국 팀버랜드의 어리광에 넘어간 로리 씨는 녀석을 입양하기로 했다. 아울러 어그와 세라도 모두 좋은 보금자리를 찾게 됐다.
보호소는 지난 1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녀석들이 완벽한 엔딩을 맞이하게 돼서 기쁩니다. 고양이들은 모두 사랑받을 수 있는 집을 찾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시작은 불행했으나 결국 자신을 사랑해주는 가족을 만난 고양이 삼총사. 녀석들을 알게 된 네티즌은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정말 멋집니다”, “아기들을 사랑해주시고 보살펴주셔서 감사해요”라며 감격을 표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