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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DIOR)이 1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5-2026 겨울 남성 컬렉션을 공개했다. 킴 존스(Kim Jones) 디올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는 전통적인 남성복의 구조를 해체하고 여성적인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실루엣을 선보이며, 디올만의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패션을 완성했다.
이번 컬렉션은 1954-55 가을-겨울 시즌 LIGNE H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남성복의 변화를 탐구했다. 특히 레디-투-웨어 스타일과 결합된 포멀한 꾸뛰르 룩이 컬렉션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며, 남성복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여성복 아카이브에서 차용한 실루엣과 벨트 디테일은 이번 컬렉션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오페라 코트, 로브 스타일의 아우터는 피티드 컷과 플레어 스타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18세기의 과장된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룩들은 마스크 모티브와 함께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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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제품에서도 디올 특유의 감각이 돋보였다. 유연한 구조를 강조한 백은 남성적인 장식과 대비되며 독창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시어링 소재의 ‘DIOR ROLLER’는 클래식한 레더 ‘DIOR NORMANDIE’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또한, 폴리싱 처리된 레더 부츠 ‘DIOR ALMARES’는 꾸뛰르 보우 모티브를 적용한 새틴 토 캡으로 마무리되어 디올 특유의 우아함을 더했다.
패션쇼에는 배우 남주혁과 한소희가 참석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두 사람은 세련된 디올 스타일링으로 시크한 매력을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 밖에도 로버트 패틴슨, 케이트 모스, 그웬돌린 크리스티 등 글로벌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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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2025-2026 겨울 남성 컬렉션은 디올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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