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아 오곡밥과 나물 요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5년 정월대보름 날짜는 음력 1월 15일이다. 양력으로 계산하면 올해는 2월 12일에 해당한다.
잡곡이 여러 종류 들어가는 오곡밥은 혼자 만들기 쉽지 않다. 그래서 홀로 명절을 보내는 사람이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자녀와 지인을 위한 간편 레시피가 주목받고 있다.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을 먹는 전통이 있다. 그 기원은 신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 소지왕이 역모를 알려준 까마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매년 음력 1월 15일, 귀한 재료로 약식을 만들어 제사를 지낸 것이 시작이었다.
잣과 대추 같은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없었던 서민들은 약식 대신 오곡밥을 지어 한 해의 액운을 막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했다. 오곡밥은 성이 다른 세 사람이 함께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여러 집안이 음식을 나누며 조화를 이루고 살아간다는 의미다.
오늘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곡밥 만드는 법과 나물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황금레시피를 소개한다.
오곡밥 짓는 법 황금레시피
재료
– 불린 찹쌀 3컵
– 불린 수수 1컵 반
– 불린 콩 반 컵
– 삶은 팥 반 컵
– 조 1컵
만드는 법
1. 냄비에 불린 찹쌀 3컵, 불린 검정콩 반 컵, 불린 수수 1컵 반, 삶은 팥 반 컵을 넣는다.
2. 물 2컵 반을 부은 후, 잘 씻은 조 1컵을 위에 얹는다.
3. 센 불에서 끓이다가 밥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나물 3종 무치는 법 황금레시피
재료
– 삶은 고구마순 300g
– 불린 표고버섯 300g
– 삶은 취나물 300g
– 간장 5큰술
– 마늘 3큰술
– 들기름 6큰술
– 참기름 2큰술
– 다시마물 4컵 반
– 들깻가루 8큰술
– 쪽파 6줄기
– 다진 파, 실고추, 들깨, 후추 약간
취나물 무치는 법
1. 삶은 취나물 300g에 들기름 1큰술 반, 간장 1큰술 반,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무친다.
2. 프라이팬에 넣고 볶다가 다시마물 1컵을 부어준다.
3. 쪽파 적당량, 들깻가루 3큰술을 넣고 볶아 완성한다.
고구마순나물 무치는 법
4. 프라이팬에 들기름 2큰술을 두르고 삶은 고구마순 300g을 넣는다.
5. 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무친 후 볶아준다.
6. 다시마물 1컵 반을 넣고 볶다가 들깻가루 2큰술, 쪽파 적당량을 넣어 마무리한다.
7. 불을 끄고 참기름 1큰술을 넣어 완성한다.
표고버섯나물 무치는 법
8. 들기름 2큰술을 두른 프라이팬에 불린 표고버섯 300g을 넣는다.
9. 간장 1큰술 반,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무친 후 볶아준다.
10. 다시마물 1컵 반을 넣고 한 번 더 볶아 완성한다.
11. 완성된 나물들 위에 실고추, 다진 파, 들깨를 고명으로 얹는다.
코다리 무 조림 만드는 법 황금레시피
재료
– 코다리 3마리
– 무 반 개
– 삶은 시래기 300g
– 늙은 호박 300g
– 대파 2개
– 홍고추 2개
– 고추장 2큰술
– 국간장 3큰술
– 맛간장 5큰술
– 다시마물 5컵 반
– 들기름 3큰술 반
– 다진 마늘+생강 3큰술 반
– 고춧가루 5큰술 반
– 후추 반 큰술
만드는 법
1. 무 반 개를 나박썰기 해 냄비에 깔고 들기름 2큰술, 국간장 2큰술, 다진 마늘과 생강 1큰술 반을 넣어 버무린다.
2. 다시마물 2컵을 부어 조린다.
3. 맛간장 3큰술, 국간장 1큰술, 들기름 1큰술 반, 다진 마늘과 생강 2큰술,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후추 반 큰술, 다시마물 반 컵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삶은 시래기 300g을 한 뼘 크기로 손질한 후, 양념장 3큰술을 넣고 버무린다.
5. 무가 충분히 익으면 시래기를 위에 얹고, 토막 낸 늙은 호박 300g을 올린다.
6. 다시마물 1컵 반을 넣고 끓인다.
7. 늙은 호박 위에 양념장 7큰술을 골고루 뿌리고 코다리를 올린다.
8. 남은 양념장과 다시마물 1컵 반을 추가해 끓인다.
9. 국물이 적당히 졸아들면 어슷하게 썬 대파 2개, 홍고추 2개를 넣어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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