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는 오랜 시간 동안 입소문을 타며 사랑받아온 한 식당이 있다. 화려한 플레이팅도 없지만, 한 입 먹는 순간 엄마가 해준 집밥 같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 바로 ‘할매 묵은지 지짐이’다.
백종원도 반할 만큼 깊고 구수한 맛을 자랑하는 이곳은 단순한 음식점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공간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묵은지 지짐이’다. 숙성된 묵은지를 사용해, 깊은 감칠맛과 시원한 산미가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추 한 장 한 장에 배어 있는 젓갈과 양념의 풍미가 어마어마하다.
뜨끈한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낸 묵은지 지짐이는 국물까지 자박하게 배어 있어,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우게 만든다.
직접 손질한 멸치로 만드는 지짐이
이 집의 특징은 참치나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멸치를 사용해 기름기가 많지 않고, 담백하고 짜지 않다는 것이다. 멸치도 사장님이 직접 다 손질해 믿고 먹을 수 있다.
특히 밑반찬으로 같이 나오는 김과 함께 양념이 제대로 배어 있는 묵은지 한 점을 밥 위에 올려 한입 싸 먹으면, 자연스러운 단맛과 짭조름한 감칠맛이 어우러져 입안을 가득 채운다. 특히, 함께 나오는 갓 지은 쌀밥과 곁들이면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바삭하게 구워낸 깊은 풍미, 열기 구이
묵은지 지짐이와 함께 즐기기에 추천 할만한 메뉴 중 하나는 바로 ‘열기 구이’다. 바삭하게 잘 구워진 열기는 속살이 촉촉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소금만 살짝 뿌려 불에 직접 구워낸 특유의 고소한 향이 더욱 깊어진다. 겉은 노릇하게 익어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하해 씹을수록 감칠맛이 살아난다.
열기 특유의 담백함과 은은한 기름진 풍미는 묵은지 지짐이의 새콤한 맛과 잘 어울린다.
화려한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음식이 아닌, 정겹고 친숙한 맛이기에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어린 시절, 엄마가 끓여주던 김치찜과 비슷한 느낌을 찾는다면 천안의 ‘할매묵은지지짐이’를 추천한다.
※ 할매묵은지지짐이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서11길 17 103호
※ 영업 시간 : 11:30 – 17:30 (라스트 오더 17:00)
※ 휴무 날짜 :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 주차 유무 : 주차장 없음
※ 기타 : 단체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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