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에서 이 과일을 챙기는 게 좋겠다.
2일, 의료 전문 매체 ‘뉴스 메디컬’은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이 암 발생 위험을 낮추고 사망률 감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이란 이스파한대학교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Frontiers’에 발표한 논문에서 라이코펜이 포함된 식단이 암 예방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라이코펜, 세포 손상 억제와 염증 감소 효과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지닌 카로티노이드 색소다. 체내에서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중간 크기 토마토 한 개(약 123g)에는 3~4㎎의 라이코펜이 들어 있으며, 꾸준한 섭취가 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내용이다.
459만 명 데이터 분석, 토마토 라이코펜 암 발생 위험 11% 감소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수행된 121개 연구에서 총 459만835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최소 2년에서 최대 32년간 추적 관찰한 119개 연구 자료를 활용해 라이코펜 섭취량과 혈중 라이코펜 농도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전체 암 발생 위험이 5% 낮았으며,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경우에는 암 발생 위험이 11%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10μg/dL 증가할 때마다 암 발생 위험이 5%씩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폐암과 전립선암 예방에도 효과적
특정 암에서도 라이코펜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그룹에서는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폐암 사망률이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으로 인한 전체 사망률도 라이코펜 섭취량이 높은 그룹에서 11~16% 감소했고,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최대 24%까지 낮아졌다.
토마토 섭취 방법도 중요

연구팀은 라이코펜이 체내에서 효과적으로 흡수되려면 적절한 섭취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생토마토보다는 기름과 함께 조리하거나 가공된 형태로 먹는 것이 흡수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특히 올리브오일과 함께 섭취하면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 토마토소스, 토마토 주스, 토마토페이스트 같은 가공식품도 효과적인 섭취 방법으로 꼽힌다.
토마토 올리브오일 샐러드 레시피
요리 재료 (2인분)
– 토마토 300g (또는 방울토마토 200g)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30ml (2큰술)
– 소금 1.5g (1/4작은술)
– 후추 0.5g (약간)
– 바질 잎 3~4장 (선택)
– 모짜렐라 치즈 100g (선택)
– 발사믹 식초 5ml (1작은술, 선택)
만드는 법
1. 토마토 300g을 깨끗이 씻어 1~2cm 크기로 썬다.
2. 볼에 썬 토마토를 넣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30ml(2큰술), 소금 1.5g(1/4작은술), 후추 0.5g(약간)을 넣고 잘 섞는다.
3. 바질 잎 3~4장을 찢어 넣고, 모짜렐라 치즈 100g을 작은 조각으로 뜯어 함께 넣는다.
4. 발사믹 식초 5ml(1작은술)를 추가해 섞은 후, 접시에 담아 바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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