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포를 구매할 때 소비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최근 인기 간식인 쇠고기 육포에서 곰팡이가 발견되어 회수 조치가 이루어졌다.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와 보관 방법 등에 개선이 요구됐다. 건조 식품이라 믿고 안심했던 소비자들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 중인 18개 육포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제품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해당 사업자는 제품 회수와 교환·환불 조치를 완료했으며, 품질 관리 강화를 약속했다. 다만, 식품첨가물 및 위생 안전성 검사 결과,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군, 병원성 미생물, 식용색소 등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육포의 영양성분과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미생물과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곰팡이가 검출된 사례가 확인되면서 소비자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육포 관련 위해사례 38건 중 12건이 곰팡이 오염 문제로 인한 것이었다. 이 외에도 섭취 후 복통과 두드러기 같은 이상 증상 사례가 19건에 달했다.
육포 제품별 영양성분과 가격, 큰 차이 보여

육포의 영양성분은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 대상 18개 제품의 1회 섭취 기준량(15g)당 단백질 함량은 46g(평균 5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약 7~11%를 차지해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탄수화물은 12%(평균 1%), 지방은 16%(평균 3%)로 낮았다.
나트륨 함량은 제품별로 117~248㎎(평균 186㎎)으로, 1일 기준치(2000㎎)의 6~12% 수준이었다. 특히, ‘홍대감 육포’는 나트륨 함량이 248㎎(12%)으로 가장 높았고, ‘한우육포’는 117㎎(6%)으로 가장 낮았다. 당류 함량은 ‘비쳉향 미니 이지 포크’ 제품이 5.6g(6%)으로 가장 많았고, ‘코주부육포 ORIGINAL’ 제품이 0.5g(1%)으로 가장 적었다.
가격 역시 제품별로 최대 11.4배 차이가 났다. 가장 비싼 제품은 ‘두툼하고 부드러운 옛맛 한우육포’로 4740원이었고, 가장 저렴한 제품은 ‘육포파티’로 416원이었다. 이는 소비자가 가격에 비례한 품질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영양성분 표시 부정확한 제품도 확인

조사 대상 제품 중 일부는 영양성분 표시와 실제 함량이 일치하지 않았다. ‘부드러운 한우육포’와 ‘코주부육포 ORIGINAL’은 나트륨과 지방 함량에서 실제 값과 표시 값 간의 차이가 확인돼 품질 관리와 표시 개선이 요구됐다. 또한, 제품의 단단함 정도도 차이를 보였다.
‘곰곰 우육포’, ‘궁 우육포’, ‘비쳉향 미니 이지 포크’, ‘일품도톰육포’, ‘육포파티’는 상대적으로 단단한 편이었고, ‘설성목장 한우육포’는 부드러운 특징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들에게 품질 관리와 표시 개선을 권고했으며, 앞으로도 다소비 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에서 육포 고를 때 확인해야 할 5가지 팁

1. 리뷰 확인
유명 브랜드가 아니어도,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제품 상태나 맛, 품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리뷰가 있으면 참고할 만하다. 곰팡이 문제나 불량품에 대한 후기가 있다면 피하는 게 좋다.
2. 가격과 품질 비교
너무 저렴한 가격의 제품은 품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적당한 가격대에서 여러 제품을 비교하고, 후기가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가격이 너무 낮으면 품질도 그만큼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3. 포장 상태 확인
온라인에서 주문할 때, 포장이 잘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밀봉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포장이 찢어지거나 훼손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4. 판매자 정보와 반품 정책
판매자가 믿을 만한 곳인지 확인하고, 반품이나 교환이 가능한지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반품 정책을 확인해야 한다.
5. 성분과 영양성분 체크
제품의 성분과 영양성분도 꼭 확인해야 한다. 나트륨, 지방, 당류 함량이 너무 많으면 피하는 게 좋다. 자신이 원하는 성분이나 영양성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고르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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