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제철인 풋마늘은 마늘이 덜 익은 상태로 어린 잎줄기를 먹는 식품이다. 풋마늘은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살짝 매운 맛이 특징으로, 볶거나 무쳐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고기와 함께 쌈으로 먹기도 좋다. 특히 불고기와 양파를 함께 넣으면 그 효능이 더해진다.
풋마늘, 제철에 고기와 잘 어울리는 이유는?

풋마늘은 대파와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3월과 4월에 제철을 맞으며, 이 시기를 지나면 맛이 떨어진다. 풋마늘에는 매운 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많다. 이 알리신은 육류에 포함된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양파 역시 알리신이 풍부해 돼지고기와 같은 지방이 많은 고기와 궁합이 좋다. 돼지고기의 비타민 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으로 변해 피로 회복과 에너지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알리신, 위 건강에 좋은 이유

풋마늘을 비롯한 백합과 채소들은 세계암연구재단(WCRF)에 의해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식품으로 분류됐다. 그 이유는 알리신 성분이 강력한 살균 및 항균 작용을 해, 위암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사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알리신은 소화에 도움을 주며, 위암 예방을 위해 짠 음식이나 탄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나쁜 식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단순히 풋마늘과 양파를 많이 먹는다고 해서 위암을 예방할 수 없다.
봄철 풋마늘, 몸에 꼭 필요한 이유

풋마늘은 면역력 강화에 중요한 비타민 A, 신경계 안정을 돕는 비타민 B1과 B2, 그리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비타민 C와 니아신 등 다양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칼슘, 철, 칼륨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풋마늘은 혈당을 조절해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신선한 풋마늘은 30cm 정도 크기로, 뿌리 부분이 붉은 색을 띠는 것이 신선하다.
풋마늘과 양파, 혈관을 지키는 이유

양파는 퀘르세틴 성분이 풍부해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염증을 줄이고, 세포 회복을 돕는다. 양파의 크롬 성분은 인슐린 작용을 촉진해 혈당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풋마늘과 양파를 함께 섭취하면 혈액과 혈관 건강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지방이 많은 고기와 함께 먹으면 혈관 보호 효과가 더 높아지지만,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섭취는 위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음식은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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