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장바구니로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사계절 내내 지참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 있다. 바로 에코백이다. 사용하기도 편리하고 많은 물건을 넣어 다닐 수 있는 에코백은 가볍고 튼튼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가방이다.
하지만 에코백은 튼튼하고 질긴 내구성과는 달리 물에 매우 취약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자칫 잘못 세탁하기라도 했다가는 모양은 변형되고 색도 바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 되기 쉽다.
그렇다고 더러워진 에코백을 세탁하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에코백을 세탁하는 올바른 방법 2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1. 에코백 손빨래하는 법

에코백과 같은 캔버스 제질의 제품은 가능한 손빨래를 해주는 편이 좋다. 세탁기를 사용하면 강한 회전력과 물의 압력 때문에 에코백이 제 형태를 잃고 변형될 위험이 크다.
에코백을 세탁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물에 닿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먼저 2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준다.
물은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3:7 비율로 섞어주면 딱 좋은 온도가 된다. 중성세제는 울샴푸 기준 소주 1잔 정도의 분량이면 된다.
그러고는 여기에 세탁 솔을 담궈 세제를 묻혀주고 평평한 바닥에 둔 에코백을 솔로 문질러 오염을 제거해주면 된다. 닦기 힘든 모서리 부분은 작은 브러시로 교체해 문질러주자.
세탁 시간은 오염 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가능한 빨리 진행하는 편이 좋다. 에코백과 같은 캠버스 제질은 물이 오래 묻어있으면 노랗게 갈변되기 쉽기 때문이다.
오염을 모두 제거했다면 거품을 헹궈주자. 이때 물에 담구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물로 빠르게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 거품을 모두 헹군 뒤에는 구연산수를 뿌려주면 갈변을 방지할 수 있으니 꼭 뿌려주자.
건조 과정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방이 마르는 과정에서 원래 크기보다 작아지거나 이상한 모양으로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방의 모서리나 끈 부분은 주름지거나 비틀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세탁이 끝난 가방은 전체를 수건으로 잘 감싸 꾹 눌러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준다.
이후 변색이나 모양의 변형을 막기 위해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뉘여 말려주면 된다. 이때, 모양이 뒤틀리지 않도록 밑바닥 모서리 부분, 지퍼 등은 모양을 잡아주면 좋다.
2. 에코백 세탁기에 돌리는 법

물론 에코백은 손빨래하는 편이 가장 좋지만 언제나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끔은 세탁기를 사용해야 하는 순간도 온다. 세탁기를 사용하면 변형, 이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이런 위험을 최대한 줄일 방법은 있다.
에코백을 세탁기에 넣을 때는 세탁망에 넣은 뒤 중성세제나 울삼푸를 붓고 울코스로 돌려주면 된다. 이때, 다른 빨래와 함께 넣으면 색이 번지거나 바랠 수 있으니 반드시 단독 세탁해주도록 한다.
탈수 기능을 이용하고 싶다면 수건으로 빈틈없이 감싸 돌돌 만 상태로 약, 혹은 섬세 코스를 이용해주면 된다. 혹은 탈수가 되지 않은 상태로 꺼내 위의 손빨래 방법과 동일하게 진행해주면 된다.
건조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손빨래와 동일하다. 절대 건조기를 사용해선 안된다. 건조기를 사용하면 에코백의 모양이 구겨지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등 변형될 위험이 매우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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