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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홀 투어 엑쥬틱 동물농장 나비정원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동물원이라는 카테고리를 가고자 가본 것이 굉장히 오래전 이야기다. 하지만 TV 뉴스 속에서 보았던 것들, 동물원은 아니지만 아쿠아리움을 통한 해양생물을 관람을 한 경험을 토대로 비교하자면 이곳 엑쥬틱(엑스쥬틱) 동물농장과 나비정원(Xzootic Animal Park)은 열악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트립어드바이저 등의 리뷰란을 살펴보면 비추한다는 글이 유독 많이 보인다. 그런 이유로 구글링을 해보니 기본적으로 동물복지 가이드라인을 충족하고 있는 곳이기에 법적으로는 아무 지장이 없는 관광지다.

그건 아마도 선진국 시민의 눈으로 보았을 때 열악하다 판단되어 작성된 리뷰라는 생각이 든다.

Xzootic Animal Park

Agape Loay Interior Road, Loboc, 6316 Bohol, 필리핀

필리핀 보홀 투어를 함에 있어 엑쥬틱(엑스쥬틱) 동물농장 나비정원이 육상관광에서 매번 포함이 되는 장소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네이버 검색을 해봤을 때 다른 관광지와 비교해 그리 많은 글이 없는 것으로 보아 유명 관광지로 선택되는 곳이 아니란 생각을 갖게 된다.

필리핀 보홀 투어를 하며 시설에 매료되었다던가 시설이 훌륭하다는 말보다는 대부분 자연환경 또는 액티비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동남아시아 국가의 국민들이 생활하는 대부분의 건축물이나 대형 건축물(호텔, 리조트, 백화점, 쇼핑센터 등)을 우리나라의 건축물과 비교하면 부실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고 안전성도 비교할 수 없겠단 느낌이다.

하지만 꼭 필요한 정도로 건축하고 필요한 만큼만 활용한다는 점에서 나쁜 점 역시 없다.

이곳 엑쥬틱(엑스쥬틱) 동물농장 나비정원(Xzootic Animal Park)도 딱 그러한 개념에서 바라보면 리뷰에서 보았던 최악이란 단어는 적합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엑쥬틱(엑스쥬틱) 동물농장 나비정원으로 들어서기 전의 기념품 가게.

우리나라에서 이런 형태로 운영을 하고 있다면 어느 지방 시골의 넓은 평수의 ‘점빵’이란 말이 나오지 않을까?

정말 궁금한 건 매출이 얼마나 될까다.

필리핀 보홀 투어를 오는 사람들이 구매할 만한 제품이 어떤 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매출이 썩 좋을 것 같지 않다.

어쨌거나 입장료는 내야 한다. 입장료는 100페소이며 2024년 4월 29일 환율로 대략 2,400원 정도인데 환율 수수료를 고려하면 대략 3,000원 ~ 3,200원 정도라 생각된다.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긴 하지만 마감재가 그냥 시멘트 바닥인데다가 기교를 부리지 않은 순수함 덩어리라 우리네 입장에서 보면 운영을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헉! 이것은?

어이쿠! 이건 진짜구나.

그런데 사람들이 뱀을 거의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가까이 있는 이 사람은 현지인인 듯한데 아무렇지도 않은 건가? 이번 필리핀 보홀 투어를 하는 중에 은근 긴장되는 장소였다.

순간 이 뱀이 정말 뱀인가 가짜 뱀인가 고민을 했다.

어떤 녀석은 죽은 듯 아예 움직이질 않고 또 어떤 녀석은 혀를 날름 거리며 느릿하게 움직인다.

자료를 찾아보니 비단뱀이라고 한다.

다른 말로 버마 비단뱀, 비단 능구렁이로 뱀목, 비단뱀과에 속하는 뱀들의 총칭이라 한다.

보아과(Boidae)처럼 원시적 특징을 지니는 뱀들 중 한 분류지만 보아 뱀은 아니다.

윤기가 나는 비단뱀의 비늘을 만져보면 실제로 매끄럽다. 그러나 기름기나 물기가 있어서 매끄러운 게 아니라 그 자체가 광택을 잘 내놓은 큐티클 조각인 것처럼 매끈하다.

이 녀석은 이리저리 오가며 혀를 날름거린다.

카메라에 혀를 날름거리는 모습을 담아보려 했지만 워낙 빨라서 포기.

뱀이 혀를 날름거리는 건 호기심 때문이다. 그 호기심이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일 수도 있겠고 먹을만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일 수도 있다.

뱀이 혀를 날름거릴 때 공기의 흐름이 생기는데 이때 턱 안쪽 오목한 곳의 야콥슨이란 기관에서 냄새를 판가름해 어떤 종류의 동물인지 먹이인지 구분을 한다.

공중에 떠다니는 냄새로 사물이나 생물체를 판단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아도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뱀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필리핀 보홀 투어를 하며 보아 뱀과 비단뱀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고 그 차이점도 대충 보게 됐다.

그리고 이 녀석은 모르겠다.

강아지는 분명 아니고 오소리도 아닌 것 같고 동남아시아에 사는 그 무엇일 텐데 모르겠다.

그리고 악어 한 마리. 계속 물속에 있는 건가? 근데 물이 너무 얕고 폭도 좁은 거 같다.

이 원숭이의 눈빛이 너무 애처롭다. 뭔지 모르겠지만 꽤 슬퍼 보이는 눈비치 그리고 처진 어깨가 안타깝다.

그리고 손가락을 보고 깜놀. 마치 사람의 손 같다는 느낌이다. 시커멓게 칠이 된 노인의 손처럼 보인다.

이런 원숭이의 눈빛, 손가락을 필리핀 보홀 투어를 하며 처음 본 듯.

다양한 종류의 앵무새가 보인다.

지금까지 본 동물들 중에서 그나마 가장 명랑해 보이는 녀석들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얘는 독수리?

이 녀석도 약간 넋을 놓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또 하나의 앵무새.

무척이나 화려하다.

입구에서 본 간판에 Butterfly Garden이라 적혀 있으니 나비가 엄청나게 많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다. 게다가 관리 방법이 그다지 위생적으로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정원을 날아다니는 나비가 있으니 나비정원이라 하는 게 맞겠지만 개체 수가 그다지 많지 않다.

내가 본 나비의 종류가 총 3종류였던가?

그리고 비단뱀을 들고 사진촬영하는 것.

이런 건 필리핀 보홀 투어를 하는 중 이곳에서만 가능한 건지 모르겠지만 처음 봤다.

해볼까 하는 호기심도 생겼지만 그냥 안 하는 걸로.

필리핀 보홀 투어 장소 중 한 곳인 엑쥬틱 동물농장 & 나비정원에 대한 평점을 주자면 5점 만점에 1~2점 정도.

하지만 쿠니의 평가를 무시하고 직접 다녀오신 뒤 평가하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 타인의 평가는 어디까지나 그의 성향에 따른 평가일 뿐 절대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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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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