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관광당국 방한 행보
덜 알려진 내륙, 고택 파라도르 등
한국인에 새로운 여행 경험 제시
바르셀로나 이어 마드리드 직항 추진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산티아고 순례길 외에도 외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스페인 내륙지역을 소개하고 싶다. 아라곤, 까스티야 같은 지역은 와인과 미식으로도 유명해 한국인에게 적합하다”
한국을 방문한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관광차관(스페인관광청장)이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코로나 이후 양국 관광 정상화를 위해 방한한 그는 한국 시장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로 한국이 ‘성장하는 여행시장’이라는 점을 들었다. 페르난도 발데스 베럴스트 차관은 “
코로나 직전인 2019년 한국인은 스페인에 63만 명이 찾았다. 이는 한국보다 인구가 더 많은 중국이나 일본의 방문객과 버금가는 숫자다.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 차관은 “기존 인기 있는 지역 외에 동북부 아라곤과 중부 까스티아 같은 내륙지역으로도 여행 오기를 바란다.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명소지만 아직 대다수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라고 밝혔다. 미식을 즐기며 품격 있는 한국인에게 잘 맞는 여행지라는 게 해당지역 추천 이유였다. 덧붙여 철도나 항공편으로 마드리드 혹은 바르셀로나에서 이동하는 교통편도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스페인에는 기존 수도원 문화유산을 현대식 숙소로 개조한 파라도르 같은 숙박시설도 있다”며 다양한 여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유럽 정세가 불안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 차관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스페인 관광에는 크게 지장을 주지 않고 있다”며 “북미지역 같은 경우 이미 코로나 이전의 90% 인바운드(스페인 입국 해외여행객) 여행이 회복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아시아 시장도 더디지만 2023년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 차관 등 일행은 19일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만나 ‘2022 한–스페인 관광협력 협의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각각 만나 항공노선 노선 복원을 논의했다. 현재 한국과 스페인 간 직항은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이 운항 중이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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